앵커>
세계 각국의 큰 곤충 50여종 백여 마리가 서울숲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길이가 30cm를 훌쩍 넘는 길쭉대벌레, 무게가 1kg이나 나가는 왕대벌레 등 신기한 곤충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손지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세계의 거대곤충특별체험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숲 공원 곤충식물원입니다.
이번 특별체험전에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세라티페스 길쭉대벌레 등 세계 각국의 거대곤충 50종 백 여 마리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대벌레는 무게가 1kg이나 되고 알의 크기가 1cm나 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거대 곤충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 바퀴벌레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서식하며 애완용으로 사육되거나 파충류의 먹이로도 이용되는 곤충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차니길쭉대벌레의 35.7cm에는 못미치지만, 평균 몸길이가 30cm로 세계에서 세번째인 세라티페스 길쭉대벌레입니다.
이 밖에도 세계에서 가장 날개가 큰 아틀라스대왕 나방, 대왕 여치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는 크고 무거운 초대형 곤충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방학을 맞아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신기하고 거대한 곤충들을 보고 살피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황세희 / 서울 동신초교 4학년
"우리 주변에는 조그마한 곤충들이 많은데 여기 와서 보니까 큰 곤충들도 있어서 신기해요.“
전시장에는 장수풍뎅이, 장수잠자리, 넓적 사슴벌레 등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거대곤충 15종 220여 마리도 함께 전시돼 좋은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곤충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시청각 자료를 통해 다양한 거대 곤충들의 특징과 생태 등 신비한 곤충 세계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현건 / 서울숲 곤충코디네이터
"(거대 곤충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방법으로 자기 몸을 지키고 이렇게 커진 원인을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수업 내용을 필기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 하는 등 참가 어린이들의 태도가 사뭇 적극적입니다.
나무토막에 핀셋으로 곤충의 표본을 고정시켜 곤충박제를 만드는 실습 체험도 이들에게는 좋은 이색 체험거리입니다.
처음 징그럽다며 몸서리치다가도 어느새 어린이들은 곤충표본을 만드는 체험에 빠져 듭니다.
인터뷰>권세훈 / 서울 성산초교 3학년
“책에서만 보던 걸 실제로 만들어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곤충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참가비 5천원을 준비하고 사전에 서울의공원, 또는 서울숲공원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합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곤충들의 생태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손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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