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이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한 여행 사이트에 소개된 바 있는데요
전쟁과 분단을 주제로 한 종합 군사박물관인데다 관람객을 위한 다양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관광 명소가 된 비결입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연일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전쟁기념관입니다.
외국인에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의 현실을 느끼는 공간이자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산 안보교육장입니다.
인터뷰> 이호준 /서울 수유중 3학년
"6.25 전쟁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새롭게 느꼈고 다시는 전쟁이 안 일어 나도록 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쟁기념관이 유명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로부터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선정된 데는 관람객을 배려한 다국어 전시 안내와 언어 서비스 지원의 힘이 컸습니다.
전쟁기념관의 해설사는 분야별로 모두 160여 명에 이릅니다.
안보 전문 해설은 물론 영어와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한 맞춤 안내와 해설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문전식 / 영어해설사
"외국 사람들은 동족끼리 전쟁을 한 것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이해시켰을 때 보람이 있고…"
10년 전부터 외국어가 능통하거나 안보 전문 자원 봉사자를 선발해 양성해 온 우수한 해설자원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완 / 안보전문해설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 어려운 과정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우리나라를 지켜 왔다는 점을 어린 학생들이 그것을 들으면서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느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다양한 안내 서비스는 전쟁기념관을 관광 명소이자, 각국 귀빈이 방한할 때 꼭 들르는 필수 방문코스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고석구 부장 / 전쟁기념관 고객지원부
"우리 전쟁기념관에서 갖고 있는 가장 강점 중에 하나가 많은 해설사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외국인뿐 아니라 고급 전시해설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전쟁과 분단국가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 군사 박물관과 함께 넓은 야외 전시장이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10만 평방미터의 전시장은 백여 점의 각종 무기와 장비들로 채워졌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6.25때 사용했던 비행기와 대포 탱크 등 각종 무기는 물론 최신 스커트 미사일까지 전시돼 있어 마치 무기 전시장에 온 느낌입니다."
분단국가의 아픈 흔적과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전쟁기념관은 국.내외의 호평 속에 방문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 이제는 210만 이상이 찾는 도심의 명소로 우뚝 섰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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