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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장애 청소년 하모니카 연주…큰 감동 선사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장애 청소년 하모니카 연주…큰 감동 선사

등록일 : 2016.02.15

앵커>
소년원 등을 돌며 재능나눔 공연을 펼쳐온 장애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정식 무대에서 공연을 해 화제입니다.
대구성보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맑은소리 하모니카연주단'이 바로 그들인데요.
박세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겨울연가 주제곡으로 사용된 '하얀 여인들'이 하모니카 듀엣 연주로 장내에 울려 퍼집니다.
따뜻하고 감미로운 선율에 5백여 명의 관중들은 숨을 죽이고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하모니카 연주자들이 모두 장애 청소년들이어서 연주소리가 더욱 관람객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듭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곡인 인생의 회전목마가 연주되자 관객들은 애니메이션 장면을 떠올리며 박수와 환호를 보냅니다.
정식무대에서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는 이들은 대구 공립 특수학교인 성보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원들입니다.
한 곡 한 곡 연주에 쏟는 열정과 집중력이 여느 전문 하모니카 연주단 못지않습니다.
오늘 연주회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지난 7년 동안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그동안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 때문입니다.
정경렬 교감 / 대구성보학교
"장애 학생들이 세상과 통합이 돼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서 장애, 비장애 구별없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정기연주회를 하게 되었고요. 하게 됨으로서 자신감도 얻고 사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빠른 템포의 '윌리엄텔 서곡'이 흠잡을 데 없이 물흐르듯 깔끔하게 연주되자 관중석에서는 아낌없는 갈채가 쏟아집니다.
하모니카로 불기엔 어려운 곡을 잘 소화해낸 장애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답례입니다.
두 손을 쓰지 못해 하모니카를 목에 걸고나와  이야기하듯 희망적인 멜로디를 선사한 장애 청소년 표형민 군의 연주는 특히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9명 단원의 하모니카 합주와 한 명의 노래로 정기연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는 곡이 던저주는 의미 때문에 더욱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정민성 단원 / 대구 한의대 3학년
"이때까지 해 왔던 공연 보다는 좋았고 또 다른 감동도 있고 뭔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마쳐서 좋습니다."
김민철 / 대구시
"장애를 극복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참 대단한 연습과 극기를 통해서 이루어 진 것 같습니다."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은 지난 7년 동안 국내 소년원과 정신 병원, 학교 등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리스 등 국내외 250여 곳을 찾아 재능 나눔공연을 벌이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펴왔습니다.
70분 동안 모두 20여 곡을 연주한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의 첫 정기연주회는 차분하면서도 풍성한 화음을 통해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좋은 무대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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