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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서문시장 화재 석달…화마 딛고 재기 안간힘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서문시장 화재 석달…화마 딛고 재기 안간힘

등록일 : 2017.03.03

앵커>
작년 말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난 큰 불로, 많은 상인들이 하루 아침에 생업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했는데요.
지금, 서문시장은 어떻게 됐을까요.
아직도 남아있는 화마의 흔적 속에서, 피해 상인들은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석 달 전 큰불이 난 대구 서문 시장, 화마의 흔적 속에 희망이 움트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한복집 주인은 마음을 다잡고 인근으로 옮겨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임대료가 2배 이상 오르고 일감도 줄었지만 잊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이 마음에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외숙 / 한복가게 상인
“2달 정도 되니까 마음을 추슬러서 주변 사람들이 전화도 해주고 하니 힘을 많이 얻어 용기도 생기고 해보려고 지하상가로 내려왔어요. 열심히 해보지 어쩌겠어요.”
4년간 야외활동복 장사를 하던 상인도 재기에 나섰습니다.
화재의 후유증으로 병원 신세까지 질 정도로 마음의 상처가 컸지만 인삼 가게로 업종을 바꿔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순 / 상인
“야외활동복 장사를 시작하다 대신 지하상가로 왔는데 고향 오라버님들이 계셔서 하긴 했는데 모든 4지구에 계신 분들이 자기 나름대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새 점포를 얻어 다시 장사를 시작한 상인들은 200명 정도입니다.
화재 이후 상인들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상가에 설치된 가림막엔 점포 이전을 알리는 안내글과 연락처가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단골 손님에게 옮긴 점포 위치를 알리기 위한 겁니다
인터뷰> 장정훈 / 대구 달서구
“저도 여기서 양말도 사고 옷 같은 것도 많이 사고 하는데 화재 복구가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절망에 빠진 상인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전국에서 답지한 70억 원의 성금도 이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의 철거도 곧 시작되고 대체 상가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오 회장 /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계약을 하고 나면 리모델링 들어가야돼지요. 7, 8년 비워 놓았던 곳이라서 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30억 이상 수리를 해서 카레이트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라든지 손을 봐야 됩니다.”
서문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점포는 1,200여 개.
아직 대다수 상인들은 입주를 못 했지만 임시시장과 대체 상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희철 부회장 / 서문시장 4지구번영회
“대체상가 들어가는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해주시고 또 들어가서 안정될 때까지 상가에 대한 광고라든지 이런 부분을 도와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피해 상인들의 어려움과 고통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자구 노력과 이웃의 온정으로 화마의 상처 속에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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