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금강으로 몸을 날려 목숨을 바친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인데요.
당시 상황을 재현한 추모 행사를 박기백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의로운 기생 논개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당인 진주 의기사,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으로 뛰어내린 논개의 영정을 모신 곳입니다
논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교방 의상을 입은 행렬이 진주성을 행진합니다.
논개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는 체험도 펼쳐졌습니다.
진주성 안의 백성들과 관군, 의병이 왜군에 맞서 당당히 싸운 모습을 폭죽 효과와 함께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10만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숨지고 학살당한 백성과 관군, 의병은 무려 7만 명,
추모 행사의 절정은 논개가 왜장을 바위에서 끌어안고 남강에 뛰어든 모습을 다시 보여준 장면,
관람객들은 이내 숙연해집니다.
인터뷰> 성은진 / 경남 진주시
“비록 기생이지만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같은 여자 입장에서 너무나 훌륭하고 대단했어요 존경스럽습니다.”
인터뷰> 주윤성 / 경남 진주시
“논개가 아무리 천한 신분이라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번 재현극은 논개가 의롭게 목숨을 바친 바위라고 해서 훗날 선비들이 이름 붙인 의암에서 펼쳐진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인터뷰> 이병훈 / '논개 순국 재현극' 연출팀장
“나라를 위해서 순국한 관기이지만 논개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그 진주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미에서 연극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의롭게 숨져간 논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다'라는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그녀의 깊고도 깊은 나라 사랑 정신을 되돌아보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기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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