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기관에서 제공하던 이런 서비스 신청을 한 장의 서류작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희진 국민기자가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정책을 알아봤습니다.
얼마 전 딸을 낳은 황준성 씨는 아빠가 된 기쁨 만큼 챙겨야 할 일이 많아 마음이 바쁩니다.
아이의 출생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로 향하는 길.
아이 아빠와 함께 주민센터에 가서 출산 후 해야 할 일과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산 후 한 달 안에 해야 하는 출생신고엔 병원에서 발급받은 증명서와 신분증, 신고서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써야 할 신청서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출산·육아 혜택을 위한 행복출산 통합처리신청서입니다.
출생신고할 때 같이 하면 통장사본, 이후 따로 신청할 경우 통장사본과 가족관계 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현장음>
"출생신고할 때 신청서 하나 작성할 때 필요하다고 해서 (통장을) 가져왔습니다."
챙겨야 할 것을 알려주는 사전안내 서비스도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대 주무관 / 서울 중랑구 묵2동주민센터 복지행정팀
"신청서 한 장으로 다른 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저희가 전산으로 신청 입력해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출산) 복지 서비스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한 장에 안내가 다 되어 있으니까 해당되는 것을 체크만 하시면 원스톱으로 서비스 연계가 가능합니다."
정부의 가정 양육수당과 각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출산 축하·장려 지원금, 3인 이상 다자녀 가정에 지원되는 서비스, 보건소의 혜택까지 신청서 한 장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10여 가지가 넘습니다.
아이 출산 후 1년 동안 해당되는 전기료 감면 등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출산 혜택도 빠뜨리지 않고 받을 수 있어 부모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황준성 / 서울 중랑구
"출생신고할 때 복잡하고 좀 시간도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요. 서류 한 장으로 끝나고 또 1년동안 전기료도 감면된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서 생각보다 편하게 잘했습니다."
간단하면서 편리한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온라인 신청이 안 되고 병원이나 조리원과 연계한 홍보 부족 등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아 산모 / 서울 중랑구
"보통 아빠들은 퇴근이 늦잖아요. 그래서 주민센터 방문이 시간 내에 가기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로 바뀌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고요. 홍보가 더 잘된다면 쉽게 사람들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난해 4월 전국 지자체로 확대된 출산·양육지원 신청 통합 서비스.
한 장의 신청서로 출산과 육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가 새 생명의 탄생으로 분주한 부모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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