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의 강씨는 유라시아의 한민족 힘을 모아 북한의 문을 열겠다는 마음으로 모험의 달리기에 도전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명구! 강명구! 파이팅!”
미 대륙을 횡단한 아시아 최초의 울트라마라토너 강명구 씨.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새로운 도전에 응원 함성이 쏟아집니다.
강 씨의 도전에는 시민을 흥사단, 이준 열사 기념사업회, 그리고 통일단체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 김영애 공동대표 / 우리누리평화운동
“강명구 선생님과 같이 뛰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북한에도 들어가서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일으켜서 분단의 장벽을 해쳐내야 합니다.”
아시아의 철인 강명구 씨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오는 대장정 울트라마라톤에 나섰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을 출발해 1년 2개월 동안의 긴 일정입니다.
하루에 40km씩 그가 거치는 나라만도 동서유럽은 물론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 중국 등 16개국에 달합니다.
마지막 일정은 고향인 평양을 거쳐 내년 10월 중순 서울로 들어온다는 계획입니다.
그의 도전 앞에는 사막과 모래폭풍 그리고 혹독한 추위가 기다립니다.
6.25 때 두고 온 고향땅을 밟아보겠다는 그의 신념이 모든 두려움을 떨쳐냈습니다.
녹취> 강명구 마라토너 / 유라시아대륙 횡단 도전
“16,000km를 달려서 (고향으로) 가보자 그래도 그 문을 안 열어주겠는가 이렇게 상상하다가 실행에 옮기게 됐죠.”
그는 긴 마라톤 여행을 위해 2인용 유모차를 개조한 손수레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식량, 텐트, 옷가지 등을 싣고 지붕엔 태양열 전지판을 달아 스스로 에너지를 조달합니다.
통일을 희망하는 국민과 열렬 팬들이 있기에 그는 성공을 자신합니다.
녹취> 강명구 마라토너 / 유라시아대륙 횡단 도전
“제 뒤에 있는 시민들이 제 든든한 백이고 배경입니다. 그 배경으로 힘으로 (성공하고) 잘 달려오겠습니다.”
3년 전 5,400km의 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모하비 사막의 모래폭풍과 로키산맥의 만년설을 견뎌낸 강 씨의 경험은 이번 도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윤희 / 운동생체학 박사
“다만 겨울이 올 때 어떻게 추위를 극복하면서 평탄하지 않은 길을 무사히 달리는가가 열쇠가 될 것입니다.”
유라시아 한민족 힘을 모아 평화의 길을 열겠다는 일념으로 도전에 나선 60대 마라토너의 신념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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