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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한민국 문화의 달'···제주 원도심 들썩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대한민국 문화의 달'···제주 원도심 들썩

등록일 : 2019.10.29

구민지 앵커>
올해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졌는데요.
많은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제주시 칠성로)
눈길을 끄는 '느영나영 ' 깃발, '너하고 나하고'라는 뜻의 제주도 토속어인데요.
'문화의 달'을 상징하는 깃발 아래 제주시 원도심이 다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과거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제주의 생활 문화사를 보여주는 흑백사진 전시, 거리 모습과 한라산 소풍 모습 등을 담고 있어 시민들이 옛 추억에 젖어 듭니다.

인터뷰> 양정희 / 제주시 아라동
"물 허벅지 지고 수도가 없어서 물 길어오고 그렇게 했던 시절에 저희들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가 너무 그립고..."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펼쳐진 제주 시내 일부 도로는 이처럼 '차 없는 거리'로 바뀌었는데요.
시민들이 도로 위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겼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공간에는 지역의 청년과 외국 예술가들의 설치 미술 작품이 전시됐고, 전 세계 20개 나라의 예술가들이 거리에서 색다른 실험공연을 펼쳤는데요, 현장에서 받은 영감을 즉흥적인 몸짓으로 선보이고,

인터뷰> 콘 오프트 / 호주 뮤지션
"여기에서 많은 음악가, 무용수, 미술가들과 같이 작업한 게 제일 좋았으며 즐겁고 흥미로웠습니다."

페트병에 공기를 주입해 악기로 살려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쉬 / 미국 관광객
"소리가 다양하게 나는 것이 신기하고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인터뷰> 김태욱 /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총감독
"문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좀 편안하게 즐기고 그것을 통해서 생활에 활력을 얻어 갈 수 있는 관점에서 고민했었고요..."

(제주 지역 문화 대토론)
한 카페에서는 제주의 문화 예술인들이 살고 싶은 섬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습니다.

현장음>
"이주민들, 좀 유별난 사람 취급을 받는 것 같아요..."

토론 참석자들은 시민과 제주로 들어온 이주민을 함께 아우르는 문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행사 현장을 둘러봤는데요.
침체된 제주시 원도심이 '문화의 힘'으로 다시 살아나길 염원하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와 예술, 여러 콘텐츠가 들어선다면 훨씬 더 멋있는 거리가 되고 활기찬 거리가 되지 않을까..."

(미디어 아트전 '시간의 벽' / 제주 성지)
조선 시대에 쌓은 성벽인 제주 성지, 현대적인 미디어아트와 빛을 이용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출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진 / 제주시 애월읍
"밤에는 이쪽 길을 와 본 적이 없거든요. 왔는데 미디어 아트 빛이 있어서 새롭게 느껴지고 그랬어요."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식 / 제주시 산지천)
어둠이 내린 제주시 산지천, 제주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한가운데 '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식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문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 지역 발전 계획 전반을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람의 신을 맞이하는 영등굿, 바다에서 무사하길 기원하는 해녀의 굿인데요.
제주 해녀들이 자신들의 삶이 녹아내린 노동요를 부르는가 하면, 해녀 특유의 물질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화산섬인 제주는 '불의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 제주 사람들의 불꽃 같은 정신을 의미하는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김윤수 / 경북 성주군
"너무 멋졌고요. 이 불꽃처럼 환한 제주도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번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는 제주 지역 문화의 독특함과 다양성을 물씬 느끼게 했는데요.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어느 때보다 풍성한 문화축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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