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재 앵커>
요즘 대구의 명물로 뜨고 있는 야시장이 있습니다.
문을 연지 3년 만에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북적이는 대구 서문 야시장인데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서문 야시장 / 대구시 중구)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대구 서문시장, 노란색의 미니 포차가 줄지어 들어오면서 거대한 야시장으로 바뀝니다.
무려 350m나 되는 시장 통로에 들어선 미니 포차만 80여 개, 각 매대에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집니다.
서문 야시장만의 독특한 밤 문화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16년,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기택 / 대구시 서구
"대구의 하늘 열차인 3호선과 연결돼 있고 대중교통도 편리해서 자주 놀러 옵니다."
인터뷰> 이경민 / 부산시 북구
"사람도 많고 많이 북적거리니 재미있고요. 먹을거리 종류도 많아서 뭘 먹을지 기대도 되고..."
이곳 서문 야시장은 대구 시민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데요.
주말엔 방문 관광객이 평균 10만 명이나 됩니다.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독특한 요리, 몰려드는 사람들 가운데 외국 관광객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캐스린 웹 / 미국 관광객
"처음 왔는데요. 넘치는 열기를 느끼며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있어요."
이곳 포차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은 동남아부터 유럽, 남미까지 다양한데요.
음식재료는 같아도 조리방법이 서로 다른게 특징, 수십 명씩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몰이입니다.
현장음>
"조금만 더 담아주세요. 첫 손님인데..."
인터뷰> 홍보경 / 경북 구미시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기 힘들지만 친구들끼리 각각 다른 줄에 서서 기다리니까 더 빨리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야시장 분위기를 띄우려면 흥겨운 음악과 노래는 필수, 즉석에서 참여하는 가요제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강민기 / 서문 가요제 진행자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문시장 놀러 오세요~"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도 펼쳐집니다.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먹방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인터뷰> 마튼 제임스 / 미국 관광객
"서문시장에 두 번째 왔는데 올 때마다 재미있어요. 음식이나 공연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복고 문화'가 유행이 되면서 추억의 달고나 장수도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용, 그거 잘 관리해라~"
대구의 명물로 뜨면서 요즘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티파니 / 홍콩 관광객
"야시장이 크고 다양하며 토속적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재미도 배가 되고요."
인터뷰> 카렌 / 홍콩 관광객
"홍콩에서 대구로 3일간 여행 왔는데 야시장, 아주 인상적이에요."
그야말로 '작은 지구촌' 같은 서문 야시장, 1년 365일 내내 쉬지 않고 밤을 밝히는 활기찬 '대구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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