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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학생이 만든 '산책 앱'···지루함 덜어 인기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대학생이 만든 '산책 앱'···지루함 덜어 인기

등록일 : 2020.12.01

정희지 앵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집에만 있기 답답해 산책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한 대학생이 산책 경로를 추천해주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거나, 매번 같은 길로만 산책을 하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유청희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유청희 국민기자>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의 한 산책로.
답답한 집에서 나온 사람들이 많은데요.
손에 쥔 휴대전화 화면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두 사람, 앱에서 알려준 산책로를 검색해보는 대학생들입니다.

현장음>
"이쪽 길은 처음 오는 거 같지 않아?"
"이쪽으로 가는 길이 가깝네."
"새로운 길 알려주니까 너무 좋다."
"이쪽으로 가면 30분 걸리는구나."

앱에서 추천한 산책로를 찾아 걷는 두 사람, 주로 산책을 하면서 만남을 즐기는데요.
매번 같은 길로만 다니다가 앱에서 가르쳐준 새로운 경로를 찾아왔습니다.

현장음>
"우리가 가는 길도 표시가 되네? 길 잃을 걱정 없겠다."
"앞으로 새로운 곳 가고 싶으면 이걸로 찾아볼까?"
"응. 좋을 것 같아!"

산책 앱이 추천해 준 덕분에 새로운 산책로를 발견하게 됐는데요.
앱이 알려준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게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재희 / 대학생
"중간중간마다 목표 지점이 있고 경로도 있다 보니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았어요."

인터뷰> 이주영 / 대학생
"새로운 장소에도 도전해 볼 수 있고 새로운 길로 갈 수 있어서 여기 항상 살았지만 몰랐던 곳을 알게 돼서 좋았어요."

산책 앱은 길 안내는 물론 시간을 정해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는데요.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소통도 할 수 있어 추천할 만한 곳이 있으면 메시지를 남기기도 합니다.

현장음>
"저기 오리야! 우리 오리 발견했다고 올리자!"
"어디 보자, 쪽지 남겨서..."
"오리 발견!"

두 학생이 즐겨 이용하는 산책 앱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같은 대학에 다니는 이지우 학생,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경치 좋은 산책로를 발견한 것이 계기가 돼 동료 학생과 교수의 도움도 받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우/ 산책 앱 개발 대학생
"제가 몰랐던 명소가 많구나 싶어서 이걸 추천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면 이용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월공원)
산책 앱을 사용하는 또 다른 대학생 박정훈 씨.
나 홀로 산책을 즐기는데요.
산책한 뒤에는 얼마나 걸었는지 궁금해 운동량을 측정해봅니다.
산책 거리와 소비한 칼로리 등을 요약해서 알려주는 기능이 산책 앱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박정훈 / 대학생
"오늘 벌써 1.8km나 걸었네. 56㎈를 소모했어. 나 오늘 산책 되게 많이 했구나."

산책 앱에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요.
혼자서 산책을 하다 앱을 보며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훈 / 대학생
"새로운 길도 볼 수 있고 저 말고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앱에 깔려있는 산책 유형 테스트, 환경과 인기도, 안전 점수를 확인한 뒤 여덟 가지 유형의 경로를 추천받아 자신의 취향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지우 / 산책 앱 개발자
"산책 코스를 추천해 줄 때 이 점수를 반영해서 사용합니다."

산책 앱은 개발한 대학의 학생들이 즐겨 이용하는데요.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인근 주민들도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마민정 / 경기도 수원시
"안 가보던 길도 가볼 수 있게끔 만들었나 봐요. 저도 사용해 보고 싶어요."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산책 앱, 개발한 학생이 원하는 사람에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를 걸어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산책 앱이 관심을 끄는데요.
새로운 산책로를 발견하는 재미와 함께 코로나로 지친 일상 속에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청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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