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앵커>
회원 수 255만 명인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매년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청소년과 체구가 작은 성인들도 편하게 탈 수 있는 '새싹따릉이'가 새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작고 가벼운 새싹 따릉이, 마숙종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현장음> 김현담 / 서울시 은평구
"새싹따릉이 아세요?"
"모르는데요!"
현장음> 김진구 / 서울시 은평구
"새싹따릉이 아세요?"
"따릉이는 아는데 새싹따릉이는 뭐예요?"
새싹을 상징하는 연두색 꼬마 자전거가 거리를 달립니다.
아직은 낯선데요. 기존 따릉이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어린이도 쉽게 탈 수 있게 만든 새싹따릉이입니다.
공공자전거 새싹따릉이는 한 고등학생의 제안으로 탄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근상 / '새싹따릉이' 제안자
"따릉이의 크기가 동생들이 타기에는 너무 커서 같이 따릉이를 타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동생들의 신체에 맞는 따릉이도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 새싹따릉이를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등장한 새싹따릉이는 500대로 송파·강동·은평구에 우선 배치됐습니다.
1,500대를 더 구입해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용 연령도 15세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낮췄는데요.
청소년들도 학교나 학원 통학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준태 / 서울시 은평구
"제가 올해 만 13세여서 따릉이를 못 탔는데 이제 새싹따릉이가 나와서 (새싹따릉이를 타고) 학교나 학원을 갈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어린이들의 신체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새싹따릉이 이용자 연령 제한을 더 낮춰달라는 청소년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서준 / 서울시 은평구
"저는 10살인데요. 9살 때부터 자전거를 많이 타서 지금 정말 잘 타는데 새싹따릉이는 13살부터 탈 수 있어서 정말 아쉬워요."
휴대폰에 따릉이 앱을 저장하고 새싹따릉이 메뉴를 터치하면 대여소 위치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용방법은 기존 따릉이와 동일하게 휴대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이게 새싹따릉이 인데요. 작지만 안장 높이를 이렇게 조절하면 성인들도 쉽게 탈 수 있습니다."
성인부터 청소년까지 따릉이를 타는 사람이 늘면서 방역이 중요해졌는데요.
'따릉이 방역단'이 매일 대여소를 돌며 손잡이와 안장 등을 손으로 소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태림 / 서울시설공단 공공자전거관리처 주임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뿌리는 것보다 일일이 손으로 닦는 게 안전합니다."
올해 따릉이 이용건수가 2천만 건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지만 늘어나는 운영비는 시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준민 /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공공자전거팀장
"새싹따릉이가 보급됨에 따라 이용층이 확대됩니다. 그에 따라 대여 건수도 늘어날 거고 결과적으로 운영 수익이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어디에나 있고, 내가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따릉이.
틈새 교통수단으로 또는 여가 선용 수단으로 시민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 도입과 함께 보다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 확충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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