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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귀농·귀촌 희망 '농촌 살아보기 체험' 인기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귀농·귀촌 희망 '농촌 살아보기 체험' 인기

등록일 : 2021.05.20

강수민 앵커>
요즘 귀농 귀촌을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남의 한 섬에서 생활하는 체험객들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임자도 / 전남 신안군)
지난 3월 개통된 임자대교를 건너면 다다르는 임자도.
국내에서 가장 긴 백사장으로 유명한 섬인데요.
'농촌 살아보기 체험'을 위해 이곳에 들어온 사람들, 아침 일찍부터 숙소 텃밭에서 상추와 오이, 토마토 등을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석 / 광주시 서구
“퇴직 후에 광주에서 소일거리가 없어서 따분했었는데 신안 임자도에 와서 새롭게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쳐놓은 그물을 걷으러 가는 시간, 아름답게 펼쳐진 모래사장을 걸어갑니다.
그물을 들춰보니 자잘한 밴댕이부터 돌게, 큼직한 숭어까지 잡혔습니다.

현장음>
"오늘 수확 최고입니다"

농림부가 올해 새롭게 시작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한 달에서 길게는 6달씩 현지에서 다양한 생활을 해볼 수 있습니다.
바위에 붙어있는 고둥을 채취하면서 정감 어린 노래를 불러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대파로 유명한 임자도.
국내 대파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이곳에서 모종을 바로 세워주며 주민 일손을 돕기도 합니다.

현장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체험객들, 잡아 온 고동을 손질하고 화덕에 불을 지펴 삶으면서 맛있는 간식거리를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김선주 / 서울시 광진구
“임자도까지 왔으니까 그래도 뭔가 한 가지 배워서 가야 한다는 생각에...”

바닷물이 빠지면서 눈앞에 드넓은 갯벌이 펼쳐집니다.
푹푹 빠지는 갯벌인데요. 이곳에 사는 생물을 관찰하면서 이런 농게를 잡아보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을 띤 농게가 여기저기 기어 다닙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구멍으로 쏙 들어가는데요.
순식간에 갯벌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농게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민의 자상한 설명을 듣고 구멍 깊숙이 손을 넣어 간신히 농게를 잡아냅니다.

인터뷰> 김선주 / 서울시 광진구
“이 펄에 이만큼 넣어서 빠지면서 잡아야 한 마리 나와요.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갯벌에 서서히 물이 들어오는 만조 시간, 안전 교육을 받고 단단히 안전 조끼를 입은 뒤 바다에서 카약 체험을 즐깁니다.
한 달 넘게 같이 생활한 덕분인지 체험객 두 사람의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현장음>
"이보다 더 기분 좋을 순 없다"
"카약 재미있다"

주민들과 하루하루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이 어느새 임자도 사람이 다 됐습니다.

현장음>
"임자도 사람 다 됐어. 임자에서 살아? 안 살아?"
"앞으로 임자에서 살 겁니다"

인터뷰> 정태석 / 광주시 서구
“정착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빈 집도 답사하고 있고...”

체험객 숙소를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의 협동조합도 만족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정창일 / 임자만났네 협동조합 대표
“제2의 인생을 꿈꿀 정도로 (프로그램에) 굉장히 만족하고 이분들이 귀촌까지 약속해 주는 상황이 생겨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창일 / 임자만났네 협동조합 대표
“(프로그램에) 굉장히 만족하고, 제2의 인생을 꿈꿀 정도로. 그리고 이분들이 귀촌까지 약속해 주는 상황이 생겨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 전국 80개 시군 100여 곳 운영
▶ 별도 참가비 없이 참여 가능

'농촌 살아보기' 체험이 운영되는 마을은 전국 80개 시군에 100여 곳, 체험객들은 별도 참가비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데요.
실제 얼마나 정착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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