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바닷길이 열리던 경기도 화성 '제부도'가 '케이블카'로 연결됐습니다.
길이가 "2.12km"로 긴 데요.
해상 케이블카 개통으로 제부도를 물때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에, 오도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도면 국민기자>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 / 경기도 화성시)
바다 위로 케이블카가 오갑니다.
바다와 갯벌 누에섬, 대부도와 어우러진 케이블카가 멋진 경관을 선사합니다.
해 질 무렵 석양은 환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습니다.
인터뷰> 박종강 / 경기도 화성시
"화성 팔경으로써 제부도와 전곡항이 아주 경치가 좋았는데 오늘 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안에서 사방을 둘러보니까 바다도 좋고 저 바다 가운데서 팔경을 사진으로 찍으니까 경치가 참 좋고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곡항에서 제부도를 운행하는 해상 케이블카 이름은 서해랑.
바다 구간의 길이가 2.12km로 전국에서 가장 깁니다.
10명이 탑승 가능한 곤돌라 41대를 운영하는데 시간당 1,500명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전곡항과 제부도를 이어주는 해상 케이블카가 완공됨으로써 제부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은 시간과 관계없이 제부도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 운영 시간
주중 -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공휴일 - 오전 9시~오후 9시
출발부터 도착까지 케이블카를 타는 시간은 10분 정도입니다.
곤돌라 바닥과 벽이 모두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져 바다 경관과 갯벌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엔 충남 당진 앞바다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이나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하는데요.
통학하는 청소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탑승장 3층 전망대는 누구나 출입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백현 /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 운영사 대표
"서해 최고의 명품 일몰 낙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쪽은 아침에 일출 또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출과 일몰이 동시에 진행되는 곳, 서해랑 해상 케이블카입니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서해 갯벌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해솔길, 매바위, 낙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열리면서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밀려든 물에 오가던 차량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승만 / 경기도 화성시
"케이블카가 생기고 나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 안에 펜션 운영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학생들 통학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기대가 됩니다."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는 자체만으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뛰어나지만, 이미 통영과 여수 목포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전곡항 궁평항 매향리 평화공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과 운영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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