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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겨울 속 남녘지방 '봄동' 수확 한창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한겨울 속 남녘지방 '봄동' 수확 한창

등록일 : 2022.01.14

김남순 국민기자>
(전남 진도군)
전남 해남 우수영에서 진도대교를 건너면 나오는 섬,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입니다.
온화한 기후로 한겨울 속에서도 푸릇푸릇 한 들판,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배추인 봄동이 다 자라 수확이 한창인데요.
대여섯 명의 농민들이 바쁜 손길을 놀립니다.
봄동은 속이 꽉 차지 않고 잎이 옆으로 퍼진 배추인데요.
김장용 배추보다 잎이 작고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입니다.
잘 자란 모습에 재배 농민의 표정이 밝습니다.

인터뷰> 강재호 / 진도 봄동 재배 농민
"제때 비가 와서 봄동 키우는데 큰 어려움 없이 올해는 잘 키웠습니다."

봄동 재배 농민은 지난해 9월 초에 씨를 뿌린 뒤 정성껏 키웠는데요.
맛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한번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진짜 달아요."

한겨울에 눈을 맞고 자란 봄동은 단맛이 강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게 특징, 요즘 시기가 가장 맛있는 봄동철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강재호 / 진도군 봄동 재배 농민
"추위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서 지금이 제일 맛있는 시기입니다."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상자에 차곡차곡 담는데요.
서울을 비롯해 대구와 광주 등 대도시의 농산물 공판장으로 팔려나갑니다.
요즘 판매 가격은 15kg. 한 상자에 2만 원 정도.
한때 2만 8천 원까지 거래됐지만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세가 떨어진 상황, 그래도 수확의 기쁨을 맛본 농민은 기분이 좋은 듯 진도 아리랑 한 곡조를 신명 나게 부릅니다.

현장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멀리 강원도에서 진도 여행을 온 관광객, 한겨울에 보기 힘든 푸른 들판 모습에 발걸음을 멈췄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기평 / 강원도 영월군
"(겨울에) 강원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느끼네요. 저도 이 맛 좋은 봄동을 오늘 한 상자 사서 고향 땅에 돌아가 지인 분들과 한번 맛있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봄동은 겉절이나 된장국으로 끓여 먹으면 딱 좋은데요.
양념장에 버무려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려 먹으면 더더욱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타민C와 칼슘 같은 영양분이 풍부해 요즘 같은 겨울철에 영양 보충하는 데 좋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진도 봄동 재배 농민
"항산화 성분이 많고 변비에도 좋은 진도 봄동 드시고 코로나19를 헤쳐나갑시다."

인터뷰> 조민규 /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 따뜻하고 해풍의 영향을 받아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맛있는 봄동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진도에서 봄동을 재배하는 농민은 72헥타르에 200여 가구, 이번 겨울 생산량은 2천8백 톤에 7억 5천여만 원의 수익이 예상되는데요. 오는 3월까지 수확이 이어집니다.
추위 속에서도 싱싱하게 잘 자란 진도 섬의 봄동.
신선한 겨울 채소를 드시면서 한겨울 영양 보충도 하고, 건강도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현장음>
"진도 봄동 많이 드세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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