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지내는 아동들은, 만18세가 되면 이 시설에서 나와 살아야하는데요.
이들을 위한 주거 지원이 있습니다.
또, 각종 규제 탓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펼쳐집니다.
자세한 내용 곽지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복지시설에서 지내는 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독립을 해야 합니다.
정착 지원금이 나오지만 살 집 마련에서 취업까지 이들이 자립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조경호 / 시설 퇴소 자립 청년
“퇴소를 하면 자립 정착금이 나오잖아요. 500만 원 이렇게 나오는데... 보통 나오자마자 돈을 다 쓰는 사람도 있거든요.”
(희망디딤돌 / 경기도 화성시)
복지시설 보호가 끝나는 아동 청년들을 위한 주거 시설입니다.
1인 1실에 각종 살림살이가 다 갖춰져 있습니다.
당장 살길이 막막한 청년들에게 이런 주거시설은 자립에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권용수 / 시설 퇴소 자립 청년
“제가 퇴소했을 때는 고등학교 3학년 10월쯤에 퇴소를 했고요. 그래서 취업을 가장 먼저 했던 게, 기숙사 있는...”
1인 가구 아동이나 청년이 2년까지 큰 부담 없이 지낼 수 있는 이런 주거시설은 경기도에만 100채가 있는데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됩니다.
인터뷰> 이상찬 / 경기복지재단 희망디딤돌 경기센터장
“생활공간을 무상으로 2년 동안 지원하고 있고요. 이곳에서는 본인이 관리비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주거비에 대해 부담감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개발제한구역 안에 있는 주택입니다.
27년째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인데요.
낡고 오래된 바닥과 천장, 수납장 등을 고쳤습니다.
여기에 드는 비용 2천만 원 중 90%를 지원받았습니다.
각종 규제에 묶여 불편을 겪는 주민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 덕분입니다.
인터뷰> 백중기 / 화성시 청요리
“지금 리모델링 비가 그렇게 비싸더라고요. 도움이 되는 게... 재정적인 부담이든가 (지원해줘서) 엄청 좋죠. 고맙게 생각해요.”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는 또 다른 마을인데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농촌형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고령화되는 농촌 마을의 체험장들은 새로운 타개책으로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쌀겨를 활용해 발효열로 찜질을 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체험장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수익의 일부는 마을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종 / 화성시 송라2리 이장
“매출액의 10%를 마을에 반환하고요. 반환된 돈은 마을 주민들이 나눠서 쓸 수 있는 규약을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을 위한 사업은 주택 개량 보조와 마을 수익사업뿐만 아닙니다.
기반 시설 확충과 복지문화 개선 등 지원 사업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호국 / 경기도 지역정책과장
“개발제한구역이 불편을 크게 겪고 있고 또 재산적 손해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해서 지원 사업을 통해 불편사항이 많이 해소되었으면 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복지 사각지대나 규제에 묶여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 좋은 반응 속에 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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