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앵커>
여기저기서 봄이 한창 무르익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조심스런 상황이지만 다양한 축제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데요.
낭만 가득한 대구 이월드 벚꽃축제 현장에 홍승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개나리, 목련, 매화, 봄을 상징하는 꽃들이 서로 질세라 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현장음>
"너무 예쁘다, 하나 더 꽂자 너무 잘 어울린다."
"고마워~"
(이월드 / 대구시 달서구)
대구 이월드가 벚꽃을 물들었습니다.
지난해보다 3일 일찍 피어난 수천 그루의 벚꽃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김서영 / 대구시 달서구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을 1년에 열흘만 볼 수 있다니 너무 아쉬워요. 오늘 이월드에서 마음껏 즐기고 가야죠. 못 오신 분들 얼른 오세요!”
유럽성 모양의 정문을 지나자 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봄을 찾아 나선 사람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현장음>
"자기 벚꽃이랑 같이 사진 찍으니까 예쁘다, 대박이네"
빨간색 이층 버스와 클래식한 승용차 앞에 선 사람들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연신 포즈를 취합니다.
인터뷰> 엄태호 / 대구시 달서구
“예쁜 곳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다 보니 배터리가 빨리 나가는데 올 때 보조배터리, 휴대폰은 가득 충전하고 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벚꽃 상춘객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는데요.
아직 마스크는 벗지 못했지만, 꽃향기 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모습에 여유가 묻어납니다.
인터뷰> 이민주 / 경남 거창군
“1년에 한 번뿐인 대자연의 축제 아니겠어요?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자연이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몰랐을 것 같아요.”
현장음>
"벚꽃축제를 보니 어떠세요?"
인터뷰> 베일리 백 / 미국 인디애나주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전경이에요. 보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이월드 벚꽃나무는 여의도 윤중로보다 3배 많은데요.
벚꽃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감을 즐겁게 만듭니다.
이곳은 따뜻하고 설렘 가득한 봄날에 벚꽃도 즐기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아이들과 놀아주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코로나19 시국에 꼭 맞는 맞춤형 나들이 코스로 많은 시민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월드의 진짜 벚꽃은 어둠이 내리면서 시작되는데요.
벚꽃길과 놀이 기구를 비춘 형형색색의 조명 불빛이 더해져 아름다움을 더 해줍니다.
우산으로 가득 찬 하늘길과 동화 속에 같은 분홍빛 긴 별빛 터널을 걸고 놀이 기구를 타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합니다.
인터뷰> 장윤민 / 대구시 북구
“첫날에는 남자친구랑 왔고, 둘째 날에는 엄마, 아빠, 동생이랑 왔는데 오늘은 친구들이랑 같이 오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이수관 / 경북 경산시
“내년 이맘때쯤이면 전국 어디서든 마스크 없이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을 많이 봤으면 좋겠고요. 그래도 오늘 여기 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벚꽃나무 아래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새로 생겼는데요.
도심 꽃향기를 벗 삼아 즐기는 다양한 체험활동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나예진 / 이월드 매니저
“이월드는 벚꽃과 함께 힐링과 피크닉을 콘셉트로 아이도 어른도 행복한 추억, 소중한 하루를 만들 수 있게끔 축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2022 벚꽃축제 '블라썸 피크닉'
▶ 일정: ~ 4월 10일까지
▶ 장소: 대구 이월드
대구 이월드는 이달 10일까지 열리는 "떤? 향연에 이어 튤립, 유채꽃 등 다채로운 봄꽃 축제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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