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담희 앵커>
녹지에 불과했던 서울대공원이 색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50개나 되는 꽃길과 정원이 생겼는데요.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서울대공원을 소개해드립니다.
박수민 국민기자>
(대공원역 /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지하철역 입구,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에 들어서자 멋진 정원이 사람들을 반깁니다.
(웰컴가든)
사계절 꽃이 피고 지는 다년생 초화류부터 화관목까지 다양한 식물이 심어졌는데요.
정원 이름은 '웰컴 가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환영한다는 뜻으로 조성됐습니다.
서울대공원의 오랜 역사와 함께 인고의 세월을 견딘 소나무가 우뚝 서 있는 이곳, 언제나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를 주제로 조성된 정원입니다, 서울대공원 입구까지 가는 길, 이곳에서도 화사한 꽃길과 만날 수 있습니다.
공원 입구로 가는 길, 40여 종 10만 본 식재 금낭화를 비롯해 노루오줌, 목수국 등 40여 종의 식물 10만 본이 심겨 있는데요. 꽃밭 사이로 걸어가는 길,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현장음>
“우와, 우리 셀카 찍자~”
인터뷰> 최수웅 / 서울시 서초구
“내 나이가 82살인데 매일 같이 와요. 나의 건강을 위해서 이 넓고 좋은 곳에...”
공원이 새롭게 단장되자 시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는데요.
꽃길을 따라 산책하거나 그늘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점심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핀 모습입니다.
인터뷰> 오수민 / 인천시 서구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날씨도 좋고 사람도 많이 없는 것 같고 꽃도 너무 예쁘고 좋습니다.”
인터뷰> 이연화 / 경기도 안양시
“집에 있으면 답답한데 여기 오면 마음이 확 트여요. 그래서 중독된 것처럼 여기를 와요. 너무 좋아요.”
코끼리 열차도 새롭게 변신한 서울대공원을 즐기는 매력 중 하나, 좀 더 편하고 재미있게 공원을 둘러보는데 더없이 좋습니다.
(웨딩가든)
누가 서울대공원에서 결혼식이라도 올린 것일까요? ' 순백의 꽃길'이 새로 탄생했는데요.
이름하여 웨딩가든, ‘죽도록 사랑한다’는 꽃말을 지닌 안개초와 ‘위로·위안’을 뜻하는 꽃양귀비가 심어져 있습니다.
신혼부부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로 조성된 이곳, 웨딩 촬영 배경으로 좋은 공간입니다.
인터뷰> 황지원 / 서울시 마포구
“꽃도 많고, 이렇게 웨딩가든도 있어서 나오길 잘한 것 같고 다음에 날씨 좋은 날 또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낙후되고 단조로운 서울대공원에 새롭게 조성된 꽃길과 정원은 모두 50개, 사계절별로 다양한 주제가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구동근 / 서울대공원 조경과장
“꽃길과 정원을 300개까지 확대 조성해서 서울대공원이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종합생태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수 임영웅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정성껏 만든 정원도 선보여 눈길을 끄는데요. 화사한 꽃이 공원 곳곳에 물결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취재: 박수민 국민기자 /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박수민 국민기자
"다양한 꽃길과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된 서울대공원, 많은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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