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앵커>
가을은 어떤 계절보다 책 속의 문장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고 하는데요.
이 가을에 삶을 위로하고 마음을 채워줄 좋은 책과 함께 독서 여행 떠나 보시면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전하는 10월의 책, 김민영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민영 국민기자>
(Z의 스마트폰 / 박준영)
사회과학분야의 추천 도서 「Z 의 스마트폰」은 1990년대 중반에서 2천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의 사고와 소통 방식 소비 패턴 등 기존 세대와는 다른 그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진화해가는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인터뷰> 박준영 / Z의 스마트폰 저자
“태어나면서부터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인류인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가 어떻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는 것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사회 구성원 간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사회 갈등으로 두드러지게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우리 사회 리더들이 보고 각 구성원을 서로 이해하고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고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성 탐사선을 탄 걸리버 / 곽재식)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 배경에는 어떤 과학이 숨어 있을까? 이 책은《길가메시 서사시》부터 21세기의 SF 소설까지, 고전 13편에 담긴 당시 과학과 기술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합니다.

인터뷰> 곽재식 / 화성 탐사선을 탄 걸리버 저자
“어느 소설이나 고전이든 간에 그 작품이 나왔던 시대의 과학기술, 그 배경하고 동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과학 이야기 그리고 문화·과학·기술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고전·문학을 알아보고 과학기술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책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과학기술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당황하고 놀라고 기대하고 감동하는 면도 찾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 피터 스완슨)
(은하환담 / 곽재식, 김설아 등 9명)

누군가가 작성한 완벽한 살인 리스트에 따라 완벽한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 가능할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을 푹 빠지게 소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과 아홉 작가의 한국 설화 단편을 모은 책으로 우리나라의 신화, 전설, 민담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은하환담이 국내·외 문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코끝의 언어: 우리 삶에 스며든 51가지 냄새 이야기 / 주드 스튜어트)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 강희정 등 6명)

사람이 구별할 수 있는 냄새의 가짓수는 몇 개나 될까?
냄새 51가지를 10가지로 분류하고 각 냄새와 관련된 역사, 과학, 문학, 예술 등의 영역에 폭넓게 다룬 <코끝의 언어: 우리 삶의 스며드는 51가지 냄새 이야기>와 역사·정치·인류학 연구자 6명이 동남아 13개 도시의 지명 유래와 생생한 사진을 곁들여 친절하게 설명한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가 문화예술분야 도서로 추천됐습니다.

(8초 인류: 산만함의 시대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 리사 이오띠)
(소년은 어떻게 과학자가 되었나 / 오구리 히로시)

현대인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되짚어 보고 디지털 기기로부터의 잠깐 멈춤의 필요성을 강조한 <8초 인류: 산만함의 시대,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와 기초과학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하고 과학자뿐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여 문제를 푸는 연구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참고가 될 만한 책, <소년은 어떻게 과학자가 되었나>가 각각 사회과학 분야와 자연과학 분야 사서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두 달에 한 번씩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을 분야별로 선정해 발표합니다.

(취재: 김민영 국민기자 / 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김민영 국민기자
“선선해진 바람은 지난 계절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습니다. 때론 삶을 위로할 한 문장을 위해 독서를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 책은 한사람의 인생 또는 하루를 바꾸기도 하니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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