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 주도로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3080+ 공급 대책, 이른바 2.4대책을 발표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 주택 공급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데요.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최근 전국 곳곳의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가파른 주택 가격 상승을 보였던 세종시는 1월 넷째 주 기준으로 전주보다 0.19% 하락해 서울 0.01%, 대전 0.04%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세종시 공인중개사
"실제로 작년에 비해 한 1억 5천에서 최대 2억까지 떨어졌고 최소 1억 정도는 더 떨어졌어요. 매물은 점점 쌓이고 있는데, 손님분들은 엄청 싼 금액만 찾으시고 더 떨어질 것 같다고 지금 사는 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하시고..."
정부는 이러한 현상을 매수 심리 진정, 금리 상승 등과 함께 공급 확대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3080+ 공급대책, 이른바 2.4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대도시권에 83만6천 가구의 집을 공급하기 위해 도시·건축규제 완화, 인허가지원, 인센티브 등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2025년 목표 물량의 60% 수준인 50만3천 가구의 후보지가 발굴됐습니다.
이중 17만 가구는 신규도심으로, 일산·분당 신도시를 합친 정도입니다.
2.4대책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도심복합사업 또한 속도감 있게 추진 중입니다.
공급 목표치 절반 이상인 10만 가구 후보지를 1년 만에 확보하고, 이 중 1만 가구는 지구 지정까지 완료됐습니다.
연신내·쌍문역 등 역세권이나 저층주거지인 증산4구역 등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대책 발표 직후에 물량의 효과로 단기적인 시장 불안 완화는 물론 하반기 들어 후보지 및 지구지정 본격화로 인하여 최근의 시장의 하향 안정화 추세에도 핵심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17.3:1의 높은 호응을 얻었던 공공 사전청약을 올해도 진행합니다.
지난해 3만8천 가구의 두 배 수준인 7만 가구로 규모가 확대되고 2·3기 신도시, 수도권 등 선호 입지가 포함됩니다.
또한, 2.4 대책을 통해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27만2천 가구도 지난해 3분기까지 주민공람 절차를 마치고 지구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모든 공공택지 입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수도권에만 20만 가구 수준의 주택공급이 확정되는 것으로, 최근 10년 동안 이루어진 수도권 택지공급 평균의 5배를 넘습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대대적인 공급에 따라 주택 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2.4대책 기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김정섭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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