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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수련에 집중하는 환경 조성"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전공의 처우 개선 논의···"수련에 집중하는 환경 조성"

등록일 : 2024.03.21 20:16

모지안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전문가, 의료계 인사가 한 자리에 모여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을 바탕으로, 전공의가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한국의 주요 5개 대형병원의 의사 세 명 중 한 명은 전공의입니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46.2%로 빅5 병원 중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최대 20%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의료 현장에서 수련생 신분인 전공의는 동시에 의사 업무까지 과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겁니다.

녹취>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한국 의료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면에는 상급종합병원의 의사 인력의 30~40%를 차지하는 전공의의 과중한 근무 환경과 그리고 그로 인한 과로와 헌신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전공의 처우 개선 위한 토론회
(장소: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전공의가 처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전문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36시간인 최대 연속 근로시간을 점진적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앞서 전공의법 도입으로 한 차례 단축됐지만 최대 28시간인 미국과 일본, 13시간인 영국, 유럽 등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과하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이성순 / 인제대 일산백병원장
"저도 그제 당직을 서고 하루 종일 근무하고 중환자실 당직을 서면서 밤을 새고 아침에 다시 외래를 보니까 36시간 근무가 되더라고요. 이게 정말 환자들을 또렷한 정신으로 보는 것인가 하는 체험을 하게 됐습니다."

수련병원 간 근무 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공의 한 명당 적정 환자 수를 제시해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또 수련 시간보다 질이 더 중요한 만큼 수련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늘려달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녹취> 고든솔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전공의들은 수련의 양이 역량에 영향을 주는 것보다 수련 프로그램의 질적인 측면이 역량 강화에 더 영향을 많이 준다는 의견을 주는 것을 확인했을 때 수련의 질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최대 연속 근무시간, 주당 최대 근무시간 단축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달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100만 원의 수련비용 지급을 시작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전공의가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구상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민경철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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