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기념 경축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일정,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최다희 기자, 우선 개최 장소와 시간 등이 궁금한데요.
최다희 기자>
네, 올해는 광복 80주년,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지 꼭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늘 위 태극기가 다시 펄럭이던 그날을 기리며 오는 15일 서울에서는 대규모 경축식과 축제가 열립니다.
우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개최됩니다.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과 학생 등 약 2천500명이 참석하는데요.
올해 경축식 주제는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로, 광복의 순간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국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단상에는 80개의 태극기가 비치되고, 독립유공자 후손 80명이 무대에 올라 80주년의 상징성을 더합니다.
김경호 앵커>
행사 순서도 궁금한데요.
개막과 함께 특별한 무대가 준비됐다고요.
최다희 기자>
네, 막이 오르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랩소디'가 울려 퍼집니다.
어린이의 맑은 목소리 위로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80년간 성장해 온 대한민국의 여정을 그려냅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와 경축공연, 만세삼창 등으로 이어지는데요.
특히, 이번 만세삼창에서는 AI 기술로 재현한 김구 선생의 영상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1946년 제1주년 광복절 당시 외쳤던 만세삼창 장면을 구현해 참석자들이 역사적인 순간 속에 있는 듯한 연출을 더합니다.
또, 올해는 311명이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독립유공자 고(故) 이은숙 님의 후손을 포함한 5명은 현장에서 직접 포상을 수여받을 예정입니다.
김경호 앵커>
저녁에는 무대를 옮겨서 광화문광장에서 행사가 이어진다고요.
최다희 기자>
네, 맞습니다.
해가 지면 광화문광장이 무대로 변신합니다.
저녁 8시,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국민주권 대축제가 열리는데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도 함께 진행되며,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국민 3천500명이 참석합니다.
국민임명식은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는 상징 의식으로, 국민대표 80명이 무대에 올라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건넵니다.
국민대표에 대한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김한수 / 행정안전부 의정관
"1945년 광복의 해에 태어난 분,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 중 배에서 태어난 분... 그리고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부부 등 함께 행복한 사회를 위해 각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분들이 임명장 수여에 참여하시게 됩니다."
국민대표들은 각자의 바람과 소망을 담은 임명장을 대통령에게 수여하고, 대통령은 열심히 국민을 섬기겠다는 뜻을 담아 감사인사를 전할 계획입니다.
김경호 앵커>
미처 신청을 못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초청받지 못한 시민들도 행사를 함께할 수 있나요?
최다희 기자>
네, 초청장 없이도 광화문광장 인근 열린공간에서 공연과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는 원활한 취재를 위한 '1인 미디어존'도 운영됩니다.
행정안전부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한 행사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호 앵커>
지금까지 광복절 경축식 소식 들었습니다.
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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