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홍역환자는 68명으로, 지난해보다 1.4배 늘었습니다.
환자 열에 일곱은 해외에서 감염돼 온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질병청은 출국 전 예방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해외여행이 많은 휴가철, 홍역 감염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9일 기준, 국내에서 홍역 환자 68명이 발생했는데, 지난해보다 1.4배 늘었습니다.
특히 열에 일곱은 (72.1%·49명)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와 확진된 사례였습니다.
다녀간 뒤 감염자가 나온 국가로는 베트남(42명)이 가장 많았습니다.
남아공(3명)과 우즈벡, 태국, 이탈리아, 몽골(각 1명) 에서도 유입됐습니다.
환자 절반(54.4%)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였습니다.
질병청은 홍역은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면역 형성기간을 고려해 출국 2주 전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동근 / 질병청 호흡기감염병 대응TF 팀장
"홍역은 전파력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홍역 유행 국가에 방문 예정인 분들은 최소 2주 전에 홍역 백신인 MMR 접종을 완료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12개월 미만 영아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그리고 4세에서 6세 소아는 두 차례의 MMR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강조했습니다.
성인은 면역의 증거가 없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해 최소 한 차례 접종이 권장됩니다.
발열과 발진, 콧물,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홍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해, 환자와의 접촉이나 침방울로도 쉽게 감염됩니다.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타인과 접촉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증상이나 백신 관련 안내는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청(1339)에 문의하면 됩니다.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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