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를 이용해 사물과의 거리를 감지하는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그런데 업체마다 성능 평가 기준이 달라 상용화에 걸림돌이 됐는데요.
정부가 기준을 하나로 통일해 국가표준으로 제정했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레이저를 발사해 반사된 빛으로 물체를 인식하는 라이다.
고정밀 3D 인식이 가능해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립니다.
차량의 안전성 확보에 핵심적인 부품입니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라이다 시장이 2029년까지 4조9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35%에 달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용 라이다의 성능평가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 고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측정 거리·각도·속도 범위 등 라이다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정석진 / 국가기술표준원 기계융합산업표준과장
"우리 업계 각 업체 간에 부품의 사양이나 스펙이 하나로 통일돼있지 않고 각각 쓰고 있어서, 표준을 정하면 관련 업체들이 이쪽 회사에 맞는 차에 이쪽 부품이 들어갈 수도 있고, 이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표준을 먼저 정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산업부는 라이다 표준으로 중복 시험을 줄이고, 상용화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2027년 제정이 예상되는 ISO 라이다 국제표준에도 한국 기술이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표준은 국가 R&D 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현대차, LG이노텍 등 기업 참여로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조태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