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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구룡마을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구룡마을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등록일 : 2015.07.23

앵커>

전국에서 가장 큰 무허가 판자촌인 서울 개포동의 구룡 마을은 그동안 개발 방향을 놓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곳인데요.

이 마을이 대모산과 구룡산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주거 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이민희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에 있는 집단 무허가 판자촌입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주택 정비 사업이 펼쳐지면서 서울 도심에서 밀려 난 소외 계층이 이곳으로 집단으로  이주하면서 지금은 403채의 무허가 판잣집에 1,099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은 상하수도와 전기 시설 뿐 화장실도 공동으로 사용할 정도로 모든 것이 불편한 판자촌입니다.

어지럽게 갈래가 진 마을 안길은 한번 들어가면 빠져 나오기 어려울 정도의 미로입니다.

소방차가 화재 현장까지 들어 갈 수 없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기 일쑵니다.

지난해 11월  9일 큰 불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판잣집 60여 채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구룡 마을 입구에 소방차와 소방 대원을 대기시키고, 마을 진입로에 주차도 금지하고 있지만, 대형 화재 위험은 여전합니다.

모든 것이 불편하고 위험한 구룡 마을의 개발은 서울시와 강남구 그리고 주민들의 오랜 바람입니다.

인터뷰> 이동범 (71세) / 구룡마을 주민

"오고 갈 곳 없는 나이먹은 사람들이 많아요. 사실 알고보면… 그런 사람들을 배려해주면서 하면…"

인터뷰> 안치호 (68세) / 구룡마을 교회 목사

"개발 기간이 2020년까지 가면 너무 기니깐 앞당겨서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회 부지도 선처해줬음 좋겠습니다."

그동안 구룡 마을 개발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와 강남구가 합의를 한 데 이어, 최근 서울시 SH공사가 개발 계획 수립 제안서를 강남구에 보냄으로써 개발이 가시화됐습니다.

인터뷰> 박상애 (74세) / 구룡마을 주민

"임대아파트를 한다는데, 세가 비싸니까 그것도 걱정이에요. 살려고 하니까 여러가지로…"

오는 2020년까지 26만여 평방 미터에 공동 주택 2천백 여 가구와 공원과 도로와 학교, 소방서 등 공공 시설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규태 정비팀장 / 강남구 구룡재건마을

"구룡 마을은  공원 면적 비율이 32.2%로 다른 개발 사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습니다. 주변 대모산과 구룡산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친환경 명품단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10,678 평방미터 규모의 의료와 연구 단지를 만들어 인근 의료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의료 관광, 바이오, 안티에이징 특화 단지로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구룡마을을 개발하기 위한 법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8~9월 서울시에서 개발 계획이 고시되면서, 개발 일정과 내용이 보다 더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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