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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통학길 어린이 안전 지켜요 '워킹스쿨버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통학길 어린이 안전 지켜요 '워킹스쿨버스’

등록일 : 2025.05.23 13:24

육서윤 앵커>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돕는 특별한 버스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버스가 아니라, 교통안전지도사가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통학길 안전을 지키는 '워킹 스쿨버스'인데요.
서울 성동구 '워킹스쿨버스'를 이연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연희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성동구)

아침 시간, 아파트 단지를 끼고 나 있는 도로, 노란 조끼 차림의 교통안전지도사들이 어린이들의 등굣길을 동행합니다.

인터뷰> 박서은 / 서울 동호초 3학년
"훨씬 안전하고 친구들과 다녀서 재미있어요."

인터뷰> 백순미 / 교통안전지도사
"위험 요소가 많은데 그때마다 저희가 있음으로써 안전하게 학교를 갈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걸어 다니는 워킹스쿨버스는 단지 건널목 등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등굣길을 함께하는데요.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남미화 / 교통안전지도사
"학교 스케줄에 변동 있으면 유연하게 워킹스쿨버스를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그것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부모님들의 열의가 굉장히 높아요."

동네 학부모들로 구성된 교통안전지도사는 같은 방향의 초등학생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오가는데요.
등하굣길 안전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친구들과 함께 걷는 즐거움도 느끼게 해줍니다.
등하교 상황은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게 단톡방 알림이를 통해 바로바로 전달됩니다.

인터뷰> 김혜숙 / 학부모
"제가 직접 자녀를 등교 시킬 수 없는 상황인데 아이들이 모여서 선생님과 같이하는 모습을 보면 안심되고요. 아이들이 다 같이 모여서 가는 거니까 더 즐겁게 등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가 등교를 하면 선생님께서 메시지까지 보내주세요. 잘 도착했다고..."

서울시 성동구의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지난 2014년 시작됐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통학안전지도사와 함께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128명의 교통안전지도사들이 17개 초등학교 43개 노선, 1,060여명의 통학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는 운영시간도 확대됩니다.

이연희 국민기자
"성동구는 2022년부터 돌봄교실 이용 아동들이 방학 중에도 워킹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23년 10월부터는 방과후 학교 이용 학생들로 대상을 확대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성동구의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학부모는 맞벌이 가정 자녀의 등하교 지원으로 '출근 준비시간이 절약되고 안심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장원준 / 성동구 교통행정과 교통행정팀 주무관
"통계적으로 봤을 때 어린이 교통사고가 2~5시까지 많이 일어난다고 해요. 그런 시간에도 아이의 등하교를 지원해 준다면 조금 더 안전하고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워킹스쿨버스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부분이 저희가 조금 차별점 있는 것 같습니다."

걸어 다니는 워킹스쿨버스가 교통안전과 각종 어린이 범죄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두면서 대상 연령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정 / 학부모
"3학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고학년이 되면 중간 중간에 이렇게 지도를 해줄 수 있는 워킹(스쿨버스) 선생님도 계셨으면 하는 바람을 학부모님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촬영: 김기연 국민기자)

통학길 교통 안전지킴이인 워킹스쿨버스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하굣길 부담을 덜어 주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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