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의면'은 문화와 역사가 가득한 장소가 많아 발전 잠재력이 큰 마을인데요.
지역의 여러 문화유산과 새로운 거점시설을 살린 '전의면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가치와 매력이 넘치는 전의면의 구석구석을 장진아 국민기자가 둘러봤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장소: 개미고개)
세종시 전의면과 전동면 사이에 있는 개미고개.
6·25전쟁 당시 미군이 북한군 2개 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격전지입니다.
미군이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북한군의 남하를 4일간 막아낸 이 곳은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전적지입니다.
(전의역)
1914년 개통된 경부선 전의역입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단층의 역사와 일제강점기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곳, 전의역은 문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장음> 윤은실 / 전의면 마을 해설사
"하나 남은 그때 시절의 건축물이에요, 그래서 이것도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원으로 사람들이 보러 오고 사진 찍고 그러거든요."
(전의향교)
고려 말 설립된 전의향교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중심지로 현재는 전통문화의 산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윤은실 / 전의면 마을 해설사
"앞에 있는 건물이 산 사람, 사람이 공부하는 명륜당 건물이고요, 뒤가 사당의 역할을 하는 대성전이에요."
(전의 왕의물 분수대)
세종시 전의면에 조성된 '왕의물 분수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기리고, 백성과의 소통의 가치를 상징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전의교에서 대전가톨릭대학교까지 3.6km 구간의 교황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추모의 공간이자 평화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베어트리파크)
전의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조성된 베어트리파크입니다.
세계적인 조각가 로댕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과 10만여 평의 대지를 수놓은 천 여종의 꽃·나무와 함께 각종 동물은 전의면의 과거와 현대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우진 / 세종 시민
"전의면은 세종시면서도 세종시가 아닌 것 같은 그런 특별한... 도시 같은 곳이지만 농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색 있는 문화와 사람들로 이루어진 지역이라는 느낌도 들고..."
역사와 문화가 흐르고 있는 전의면이 다시 태어나고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중심지 활성화 지원비를 확보하고 2021년부터 도시재생사업에 본격 나섰습니다.
전의면 중심가에 홍보관과 방문객 쉼터인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고 묘목플랫폼을 친환경 경제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승국 / 세종시 도농정책기획과 재생시설 주무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거나 그런 것에 대해 보탬이 된다는 게 서로 협동하고 상생할 수 있는 그런 거점 공간이 생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거죠. 조성된 곳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위해서 활용할 예정입니다."
남쪽으로는 조치원읍과 연서면, 북쪽으로는 천안, 인접하고 있는 세종시 전의면이 기억을 품은 잠재력 위에 공동체의 온기를 더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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