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추석때면 송편을 빚고 음식을 장만해 차례를 지내고, 민속놀이도 즐기는데요.

이런 추석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마련한 '한가위 넘~실 한마당' 행사 현장을 양혜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도봉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때이른 한가위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도봉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추석을 앞두고 주민들을 위해 한가위 넘~실 한마당 행사를 함께 마련한 겁니다.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신나는 한가위 한마당 행사는 막이 오릅니다.

북과 장구, 징소리가 신명나게 울려퍼지고 한복을 차려 입은 선비와 아낙이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입니다.

행사장을 찾은 600여 명의 시민들은 어느새 한가위 분위기에 휩싸여 흥겨워하며 행사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추석명절을 맞아서 우리 아이들에게 차례 예절도 배우고 하고 송편도 직접 빚으면서 명절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추석 분위기는 뭐니뭐니 해도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하는 송편빚기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한 가족이 모여 손을 움직여 반죽을 동그랗게 빚고 속을 넣어 마무리 하는 작업모습에서 가정의 화목과 여유로움이 넘칩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직접 만들어 보는 송편이 신기하고 재미스럽기만 합니다.

차례상 앞에서 진행된 차례지내기 체험행사도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손을 모아서 절하는 법을 배우고 차례를 지내는 순서도 설명을 들으며 익힙니다.

인터뷰> 임미선 / 서울 도봉구 해등로

"아기 3살 밖에 안됐는데 송편만들고 민속놀이 하는 것도 체험해보려고 나왔는데 나와서 잘 놀고 먹고 체험하니까 도움이 많이 됐고 즐겁습니다."

인터뷰> 정미수 / 서울 도봉구 노해로

"집에서 할 수 없는 체험을 자유롭게 아이들과 체험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밖에도 추석 음식을 둘러앉아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등 한가위 기분을 한껏 즐겼습니다.

어린이들은 투호놀이와 팽이치기 등을 직접 해보며 우리의 전통놀이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행사장에는 이밖에도 옷과 책 그리고 다양한 생활 물건을 사고 파는 온가족 나눔장터도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눔장터 판매 참가자들은 판매 수익금의 30%이상을 기부하고 팔다 남은 물품은 기증하는 등 한가위를 앞두고 나눔의 선행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도봉구가 마련한 한가위 넘~실 한마당 행사는 한가위 체험 외에도 나눔장터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이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돕는데 기부됨으로써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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