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로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풍성한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서울 반포대로 일대에서는 펼쳐진 서리플 축제 현장을 김미송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래마을의 음악인들이 만든 샹송밴드가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샹송을 연주하고 부르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예술인들의 무대는 아마추어 가수도 관중들도 함께 어울리며 하나가 됩니다.
우리의 국악기인 해금과 플루트의 연주로 선 보인 샹송 '장미빛 인생'은 동 서양의 만남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쟝 이브비쉘 교장 / LFS서울프랑스학교
"프랑스 음악 축제는 프랑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가장 기대가 됩니다."
예술의 전당 분수 광장에서는 클래식의 향연이 울려퍼집니다.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한국종합에술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야외 공연에 발걸음을 멈춥니다.
어린 자녀들과 나온 주민들이 클래식의 선율 속에 가을날 오후를 즐깁니다.
인터뷰> 강사무엘 / 서울 서초구 방배로
"아기와 같이 가기가 어려운데 실외에 이런 공연들이 있으니까 와서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예술거리로 조성되어 있는 방배사이길에서 열린 벼룩시장은 축제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작고 예쁜 장신구에서부터 예술적인 솜씨가 드러난 공예가의 작품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골목 시장은 주민과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인터뷰> 말러리 / 아르헨티나
"이 축제에서는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고 탁 트인 공간과 파란 하늘 아래에서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왜 안 오겠어요. 정말 재미있어요.“
1세대 조향사 정미순씨가 세운 향수박물관도 향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도심의 공원에서 열린 영화제는 주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가을 바람을 맞으며 추억의 영화 '맘마미아'를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여유가 묻어납니다.
주민 참여와 재능 기부로 이뤄진 서리플 축제는 환경 보호와 나눔도 실천합니다.
직원들이 입고 다니는 티셔츠는 축제 후 제3세계 빈곤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되고 행사에 사용된 현수막들은 장바구니와 같은 환경제품으로 재활용됩니다.
서울 서초구에서 펼쳐진 서리풀 축제는 엿세동안 반포대로를 다양한 예술로 물들이며 한류를 대표하는 도심 축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미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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