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순천을 여행하고 또 구례를 찾아간 문화유랑단을 follow up 했네요. 찾아가는 각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을 소개함에 있어서 flat한 구성을 지양하고 현지에서 만난 이들과 소통하고 먹고 놀고 노래하고 즐기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현장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순천에서는 역사기행, 구례에서는 자연기행이라는 식으로 지역별 주제를 정해놓고 그 큰 틀 안에서 유랑단의 동선을 결정하는 것이 이야기가 번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성우가 원고를 어떻게 읽어주는지가 관건일진대, 특색 없는 목소리의 여성이 그저 단정하기만 한 형태로 밋밋하게 읽는 것보다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좀 걸쭉하게 읽어주면 더 흥미를 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