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의 대명사 "짜장면"을 소재로 한 만큼 '짜장면 박물관'은 시청자의 흥미와 관심을 끌기에 더 없이 좋은 소재였습니다.
짜장면 박물관 소개와 더불어 짜장면의 유래와 역사 등 풍성한 이야기를 알차게 담아냈는데, 특히 MC들에게 짜장면에 관한 미션을 주고 정답을 이야기하는 이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미션 해결 방식'을 적용하고, '어원 에피소드'나 '짜장면 박물관 100배 더 즐기는 방법' 등 시청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구성에 담아내 바람직했어요.
다만 짜장면 박물관 자체보다는 짜장면에 관한 정보 전달 위주로 구성한 느낌이었는데, [박물관 탐구생활]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에 어울리게 짜장면 박물관 내부와 전시물 등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또 구성에 '미션 해결 방식'을 적용하고도, MC들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전혀 담아내지 않아 어떻게 답을 생각해 냈는지 알 수 없었는데요, 학예사에게 힌트를 요구하거나 관련 자료를 눈 여겨 보는 등 정답을 알아내려 애쓰는 모습을 함께 담아냈다면 보다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구성됐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막이나 내레이션 오류가 너무 많았는데요,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주의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