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려 수묵화 같은 운치를 자아내는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을 담아낸 화면을 전남도청으로부터 제공받아 보여주었습니다. 뉴스 중간에 아름다운 BGM과 함께 영상을 감상하면서 화면으로나마 여행을 떠나보는 휴식의 시간도 되었고, KTV-지자체간 동반 협력 모델을 보여줘 바람직한 코너였습니다.

최근 KTV 보도물 중 흐림 처리를 하는 화면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회 본 프로그램에도 <“무분별 특허소송 막아야”>편에서 24초 동안, <특임검사 수사 착수>편에서 20초 동안 흐림 처리 화면이 등장했습니다.
흐림 처리란, 해당 화면은 꼭 필요한데 초상권이나 지나치게 혐오스러울 경우 어쩔 수 없이 부분적으로만 선택하는 차선책이 되어야지, 흐림 처리 화면을 남발하는 것은 시청자를 몹시 불편하게 합니다. 그렇게 흐림 처리를 해야 하는 화면이라면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만이 쌓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