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정책 뉴스와 함께 서민 생활에 밀접한 뉴스들을 풍성하게 담아내 좋았습니다.

특히 방송 초반 정책 뉴스를 집중 배치한, 프로그램 정체성에 걸맞은 구성이 돋보였어요.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직접 출연한 <와이드인터뷰> 또한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한 이야기에서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까지 유용한 정책정보를 전달했는데, 특히 최근 고장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원전을 언급하며 사고와 고장의 차이점에 대해 또 앞으로의 안전장치에 대해 설명하는 적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신규 원전 건설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등 '원전 출구 전략'을 짜고 있고, 우리나라의 전국 45개 지자체장도 "원전 신규건설 중단과 재생 에너지 확대"를 촉구한 만큼 그저 "원전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외교적으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왜 원전이 꼭 필요한지, 왜 원전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지, 다른 에너지 발전소 대비 원전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아울러 기자 리포트에서 산술적 수치를 막연히 수십조원, 수천억원 등으로 말하는 것은 리포트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