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교육부문 해외 수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학생들의 해외 유학·연수에 들어간 돈은 14억3,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유학·연수로 벌어들인 돈은 2,000만 달러에 불과해 14억1,000만 달러의 적자였다.
이쯤 되면 교육은 학습 문제의 차원을 넘어 국가 생존의 문제다.
또 이 같은 뒤틀린 상황이 해마다 악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교육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국정 과제일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 혁신은 가능한가? 교육 혁신 혹은 교육 개혁은 교육 체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나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국가적 과제의 결정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내용이나 실질보다 새로운 정책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어 내는 작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교육계 최전선에서 교육혁신을 이끌고 있는 교육혁신위원회.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친근함이 트레이드마크인 설동근 위원장은 부산교육청 교육감도 겸하고 있어 부산으로 서울로 1주일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교육혁신위원회를 이끄는 선봉장으로 협력자나 조언자 역할을 하는 설 위원장은 교육계의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지양하고 타협과 신뢰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혁신 노력이 일선 학교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뛰고 있는 교육혁신위원회와 설동근 위원장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