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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 경제수역 EEZ의 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한일간의 회담이 12일 오전 10시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에서 시작됐습니다.

한일 양국이 서로 독도기점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 즉 EEZ 협상이 열리기는 2000년 5월 4차 협상 이후 6년 만입니다.

6년여만에 재개된 EEZ 협상 첫날인 12일 양국 실무 대표단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협상에 임했습니다.

우리측 대표인 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과 일본측 대표인 고마쓰 외무성 국제법 국장은 취재진의 요구에 따라 악수를 주고 받았지만 가벼운 인사말도 오가지 않았고, 표정은 냉랭했습니다.

먼저 말문을 연 일본측 대표는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테니 한국측도 같은 노력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우리측 대표인 박희권 국장은 13일 열릴 한국경기에 모든 국민이 승리를 열망한다고 전하며, 독일 월드컵을 빗대어 한국측의 강력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실 이번 회담은 양측의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결과를 도출한다기 보단 다음 협상 기일을 잡는 수준에서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 협상은 일본의 독도주변 탐사 시도로 불거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지난 4월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의 선박이 독도주변 해양조사를 강행하다 불거진 양국간 마찰을 수습하기 위해 열리는 것입니다.

당시 일본이 동해 일대 해역에서 동의 없이 수로탐사를 하려는 계획에 대해 우리 정부가 초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양국간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번에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한 것입니다.

문제는 경계입니다.

우리 정부는 동해 EEZ 기점을 독도로 정해 독도와 일본의 오키섬 중간선을 EEZ 의 경계로 삼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인 반면, 일본은 독도와 울릉도 중간선을 경계로 하자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독도를 국제 분쟁화 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대해 조용한 외교를 탈피하기로 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 독도 기점을 강하게 주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