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기자회견 부시 대통령 모두발언
이번 회담은 양국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그렇게 했다고 믿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를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의 대통령이다. 미국민들이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이 대통령은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컴퓨터가 달린 불도저라며 그 이유가 커다란 도전과 장애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는 이분의 솔직함과 낙관적인 비전을 좋아하고 여러 가지 가치를 좋아한다.
그리고 좋은 관계라는 것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해야만 가능하다. 이런 가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로운 국가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믿고 정의로운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2004년 주한미군 재조정 등 방위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그리고 한반도에 현재 수준의 미군을 유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것은 양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고 동맹관계를 강화하게 될 것이다. 게이츠 장관과 한국의 국방장관이 이 문제를 조율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무기구매(FMS) 지위를 격상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나토 등 다른동맹국과 같은 기술접근을 요구했는데 저는 강력하게 지지한다. 라이스, 게이츠 장관에게 의회가 이를 들어줄 수 있도록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어제 한국은 비자면제프로그램에 필요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비자면제프로그램 양해각서 체결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이 문제를 상당히 많은 시간 논의했다.
한국 분들이 미국을 자유롭게 방문하는 것은 양국에 중요한 문제다. 양국이 이 문제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 한국분들이 비자 없이 올해 안에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과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의 평화안보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계속 압박을 가하도록 하겠다. 6자회담 덕분에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해체하기 시작했는데 북한은 그 외 다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모든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를 제공해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 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주 어려운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는 가슴이 아팠다. 우리는 기본인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인권이 북한주민에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이 신생 민주국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레바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민과 이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그 외에 경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CEO 출신으로 무역의 중요성을잘 알고 있다. 먼저 한국시장을 미국산 쇠고기에 개방해준 것을 감사 드린다. 이는 한국 소비자와 미국의 생산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어제 만찬에서는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함께 들었다.
미 의회는 보호주의를 거부해야 한다. 한국과 같은 우방에 등을 돌려서는 안된다. 한미FTA를 올해 안에 비준하도록 하겠다. 이 대통령이 콜롬비아FTA 기사를 읽고보호주의 정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한미FTA이고 의회에 계속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동맹국과 우방의 이해그리고 세계의 이익을 위해 도하와 세계무역기구(WTO)도 진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기후 문제도 합리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 협정이 효과를 거두려면중국과 인도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와 주셔서 감사하다.
한미정상 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 모두발언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캠프에 초청받아 부시 대통령과 로라 여사의 따뜻한 환영, 미국민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빨리 올 것을 그랬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환영 못지 않은 아주 유익한 이야기를 가슴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했다는데 대해 감사드린다.
한미동맹은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을 지키는데 중추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국제정세와 경제 안보 환경이 많이 변함에 따라 한미동맹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미동맹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전략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부시 대통령에게 나는 이런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미래비전을 더욱 구체화하고 다음에 한국을 방문하는 부시 대통령과 그 때가서 구체적인 것을 밝혀드리겠다.
조금전 부시 대통령이 말했지만 주한미군 전력을 현재 가장 적절한 수준으로 판단해 그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조속히 폐기하도록 6자회담을 통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사가 없고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주민 삶을 개선하는데 노력하자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이 하는 `비핵.개방 3000'을 포함해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경제 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미는 조속한 비준을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고, 부시 대통령은 의회를 설득해서 비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한국 사람들이 미국을 방문하는데 여러 불편 있었고, 무엇보다 비자를 받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어제 서명했고, 금년안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답변이 있었다. 그렇게 되면 양 국민이 경제 뿐 아니라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가 더 확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동시에 부시 대통령과 나는 양국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과 유학생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오늘 두 정상은 핵 비확산, 민주주의, 인권 정책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필요요건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인류의 지속가능 발전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를 함께 노력키로 했다. 회담 중에 미국이 특히 부시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주도하겠다는 데 대해 전 (미국이) 매우 중요한 결정을 했고,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나는 부시 대통령에게 금년 여름 한국 방문을 초청했고, 부시 대통령은 로라 여사와 함께 방문키로 했다.
이번 방문에 무엇보다도 한미 양국이 신뢰를 회복하고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관련한 공동 관심사도 적극 의견을 같이 한 것도 큰 보람이었다. 앞으로 양국은
그런 점에서 한반도 핵을 폐기시키는 6자회담의 노력에 대해 더욱 협력하고 반드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북한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이루는데 협력한다는 데 의견을같이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미국에 와서 미국민과 부시 대통령 부부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리고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갈 것을 약속드린다. 고맙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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