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하철 역에 설치된 석면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언론 보도를 접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지하철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질 수 있는데요, 노동부는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석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사업장이 체계적인 석면 관리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신상호 기자>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가 된 지하철 석면. 노후화된 석면이 떨어져 가루가 되어 흩날릴 경우 시민과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노동부는 지하철 역사 석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합니다.
노동부는 우선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방배역의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측정하도록 서울 메트로 측에 권고했습니다.
또한 방배역과 같이 노후화된 석면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다른 지하철 역사에 대해서도 석면 비산방지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 메트로 측은 지하철 역사 석면을 단계적으로 해체하고, 석면 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신림역의 경우 무허가업체가 석면 해체 작업을 한 것으로 보도됨에 따라 노동부는 해당 업체를 조사해 관련법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노동부는 성균관 의대 김동일 교수 팀에 의뢰해 지하철 역사 근로자 대한 건강 영향 평가도 실시했습니다.
총 2,9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7%에 해당하는 근로자에게서 흉막 이상 소견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 측은 이상소견 진단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미세먼지를 흡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흡연을 할 경우 폐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금연 프로그램도 함께 시행합니다.
노동부는 지하철역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 대해 호흡기 정밀 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금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적절한 지원도 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노동부는 지하철 석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 석면 관리 실무 대책팀을 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해 7월 지하철 공기질 개선 대책을 마련해 석면 실태조사, 공기 중 석면 농도 측정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석면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해
올해 안에 관련법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