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에서는 좋은 엄마로, 또, 직장에서는 인정받는 직원으로 산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여성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노동부가 이를 위해서 다양한 지원정책들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이승아 기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의 활동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도 성차별적인 채용이 여전합니다.
기업들의 이런 성차별적인 채용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노동부는 지난 6월 18일부터 한 달 간 인터넷 직업정보 제공업체 342곳에 올라온 채용광고 11,918건을 모니터링 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의 9.9%에 해당하는 1,176건의 성차별적 광고를 적발했습니다.
이 중 모집, 채용 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제하는 경우가 전체의 44.6%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경리, 창구 상담직 등에서 여성만을 채용한다는 광고가 53.2%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런 기업들의 성차별적 모집과 채용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홍보와 지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그런데 비단 이런 성차별적인 채용방식 뿐만 아니라 출산과 육아 문제 또 한,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가야 하는 여성들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여성들은 출산과 육아문제 때문에 자신이 하던 일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성들이 출산 후에도 마음 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장보육시설 같은 대안 마련이 급선무입니다.
이에 정부는 산전후 휴가나 육아휴직제도 같은 모성보호급여제도 등을 통해 문제점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산전후 휴가급여나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제도시행 초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산전후 휴가급여 수급자는 2002년 22,711명에서 2006년 48,97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2002년 3,763명에서 지난해 13,670명으로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부가 산전 후 휴가급여의 수급기간은 확대하고, 육아 휴직 급여는 인상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75명의 남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끕니다.
이처럼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남성들의 인식 변화로 여성들이 일과 가정,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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