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발전하는 세상은 이렇게 우리 사회의 각 부분들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어리 디자이너, 아트워크 매니저, 국가산업보안전문가. 들어 보셨습니까?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나타난 직업들입니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2007 신생 및 이색 직업>이란 책 속에 이런 내용들이 담기면서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

박서희 씨는 모델들의 포즈를 지도해주고, 더욱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주는 포즈 전문가 아트워크 매니접니다.

이름부터가 생소한 이 직업은 최근 예쁘게 자신을 표현하려는 젊은 층이 급증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직종입니다.

일반인에서부터 모델 지망생까지 가장 예쁜 포즈와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와주는 직업입니다.

인형같이 생긴 조형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강아지만한 것에서부터 공룡만큼 거대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얼핏 보면 딱딱한 인공 조형물 같지만 이렇게 푸른 이끼와 잔디가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생소한 토피어리가 이미 유럽에선 친환경적인 조형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토피어리 디자이너 권민정 씨는 이렇게 죽어있는 조형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이끼와 푸른 잔디를 이용해 인공적인 회색빛 조형물 대신 친환경적인 조형물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형태를 유지하면서 조형물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실업난이 극심한 요즘. 아트워크 매니저나 토피어리 디자이너와 같은 이색 직업이 실업난의 틈새를 파고들면서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밖에 위조화폐를 감식하는 위조화폐 전문가, 컴퓨터 게임을 중계하는 게임방송 해설가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번역가 점역사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채롭고 다양한 직종이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회에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국내 직종을 다양화하고 전문화하는 데에도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7 신생 및 이색 직업>에 대한 책자를 발간해 새로 생긴 직업과 이색 직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일이 더 이상 돈벌이의 수단만이 아닌 시대. 변호사, 의사, 공무원이나 선생님과 같은 편한 직장 대신 일을 하며 개성을 표현하는 이채로운 직종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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