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반 학교에서도 심도 있는 예체능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체육 중점학교' 3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예체능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재능을 살릴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예체능 계열로 대학에 들어간 신입생 7만여 명 가운데 예체능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불과 12.2%.
열 명 가운데 8명이 예체능 대학에 가기 위해 별도로 사교육을 받아야 했다는 얘기입니다.
일부 일반고에도 예체능 계열이 설치돼 있지만 그마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 학생들에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예술 과목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술체육 중점학교'를 선정했습니다.
예술·체육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이 일반 중·고등학교에서도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서울 송곡고와 부산 동아고 등 고등학교 17곳과 대구 소선여중 등 중학교 13곳을 합쳐 모두 서른 개 학교가 선정됐습니다.
이들 예술ㆍ체육 중점학교는 음악과 미술, 공연ㆍ영상, 체육 등 4개 분야 중 1개를 선택해 예술 체육 관련 교과를 심화 운영하게 됩니다.
특히 자율학교로 지정돼 중학교는 전체 교과과정의 24%까지, 고등학교는 최고 55%까지 예체능 중점 과정으로 편성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부터 운영될 이들 예술체육 중점학교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예술체육 중점학교가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교육이 가능한 것은 물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창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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