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지만,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이 전혀 피부에 와 닿지 않습니다"라는 방청석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돕니다.

이날 방송은, 일자리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생방송을 편성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었습니다.

또한, 시민논객을 활용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전문가 패널들이, 누적된 일자리 문제를 다양하게 고민했다는 점에서도, 공감됐습니다.

다만, 청년실업을 이야기하다 보니, 실업 전체적인 문제로 옮아가 취업과 관련된, 비정규직 문제와 중소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창업문제까지 모두 거론돼,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어요.

즉, 원인을 분석한 데에만 그쳐, 향후 청년 실업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안이 면밀하게 이야기되지 않고, 한 토론회 안에, 여러 주제가 산발적으로 섞여, 너무 포괄적이었는데,

일자리 문제에서도 청년실업 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만큼, 청년일자리 문제에만 집중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으면 했습니다.

토론회에서 단발적으로 제기된 일자리 관련 문제들은, 한 주제만으로도 상당히 방대한 내용인 만큼,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일자리는 희망이다'를 연중기획으로, 1부 청년실업문제의 진정한 해법은?, 2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 필요하다, 3부 비정규직 및 해고노동자의 상생방안은? 4부 사회적 기업의 필요성 및 실효성 있는 정부정책은? 등 세부적으로 나눠,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제기되는, 일자리 문제를 좀 더 심층적이고 밀도 있게 다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