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숙소를 둘러보고 방파제에 매달려 있는 추모글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검정색 정장을 차려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조윤선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박 대통령을 수행했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분향소 앞에 놓인 실종자 9명의 사진을 한명한명 바라봤습니다.
유기준 장관이 수개월 동안의 수색작업에도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실종자들의 사연을 설명했고 박 대통령은 시종 일관 굳은 표정으로 대답 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분향소 옆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숙소를 둘러 본 뒤 방파제로 이동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걸려 있는 방파제를 걸으면서도 현수막과 여러 사연들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박 대통령은 팽목항 방파제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진도 팽목항 방문은 지난해 5월 4일 이후 11개월여 만입니다.
KTV 유진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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