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마당에 간단한 무대를 설치하는 등, 소박하면서도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세트활용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번 회처럼 너무 휑한 느낌을 주는 무대장치(담벼락에 플래카드 하나 붙인)는 자칫 성의없다는 인상을 줄 소지도 있다고 봅니다. 관객들은 자기들의 아파트이고 또 현장에 함께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공연을 TV로 접하는 시청자들의 시각에서는 프로그램이 너무 성의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급적 제작진 혹은 주민들의 성의가 느껴지는 무대연출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