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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남산골 바캉스···한옥에서 특별한 피서 즐겨요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남산골 바캉스···한옥에서 특별한 피서 즐겨요

등록일 : 2018.08.14

김교준 앵커>
올 여름 정말 더운데요.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는 옛날 선조들은 과연 어떻게 더위를 피했을까요?
우리 조상에게서 배우는 전통 피서 방법.
도심에서 자연을 벗삼아 즐기는 남산골 바캉스 김종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종진 국민기자>
한낮의 더위가 절정에 올라갈 무렵 시민들이 한옥 대청마루에서 달콤한 낮잠을 청합니다.
방과 거실마다 뚫린 큰 창문 그 가운데 있는 대청마루는 자연스럽게 시원한 바람길을 형성합니다.

녹취> 이미선 / '남산골 바캉스' 관계자
“한옥이 구조적으로 시원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옥의 대청마루는 바람이 잘 드나들어 더위를 식히기 알맞아 여름에도 시원하게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창문을 통해 보이는 맑은 하늘과 처마, 구멍이 숭숭 뚫린 죽부인 사이로 스며드는 살랑 바람에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인터뷰> 임혜영 / 서울시 강서구
“생각보다 시원하고 이런 체험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낮잠을 뜻하는 한자어 '오수' 그 옛날 선조들은 대청마루에서의 낮잠을 통해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랬습니다.

죽부인과 함께 넓은 대청마루에서자는 낮잠 한숨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는 선조들만의 힐링 방법이었습니다.
얼음이 동동 띄어진 오미자.
상큼함과 시원함이 뼛속까지 전해집니다.

인터뷰> 권순호 / 서울시 동작구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하게 즐길 거리가 없나 찾아보다가 오수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여기 와봤거든요. 누워서 낮잠도 자면서 시원하게 오미자차 마시고 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운하게 낮잠을 잤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몸이 시원해질 차례입니다.
대야에 찬물을 담아 몸 전체의 열을 내리는 이른바 '탁족'은 더위에 꺾였던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또 다른 공간인 '한옥만화방' 전통 한옥의 창가에 기대 만화책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그 옛날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인터뷰> 서은실 / 서울시 강남구
“저희가 해외에 거주 중이어서 이렇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되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옛 선조들의 피서를 따라 해보는 '전통한옥 바캉스'는 에어컨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이색 여름나기의 기회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이미선 / '남산골 바캉스' 관계자
“한옥을 문화재뿐만 아니라 안에서 한옥을 즐기면서 그 안에서 한국 고유의 피서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큰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옥에서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남산골 바캉스.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도심 속 특별한 피서지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박종화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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