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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올해는 꼭 세상 구경해보자···우리 아기“

회차 : 1467회 방송일 : 2021.01.07 재생시간 : 04:09

이주영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어린아이들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태어나서 집 밖에 한 번도 나가지 못한 아기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두 돌을 맞는 올해는 꼭 세상 구경을 해보자는 간절한 아빠의 영상편지 전해드립니다.

(출연: 윤민회 / 충남 홍성군)

사랑하는 우리 아들 지우야.
어느새 이달 30일이면 네가 세상의 빛을 본지 두 돌이 되는구나.
너의 통통한 젖살과 사랑스러운 너의 미소는 항상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단다.
너는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이야.
지우야, 네가 얼마나 특별하게 태어났는지 아니?
아빠가 엄마와 결혼해서 가족이 된 그 날부터 너는 우리의 간절한 소원이었단다.
신혼여행을 가서 '소원을 이뤄준다'는 장소에 가면 엄마와 함께 건강한 아기를 갖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하곤 했었지.
그렇게 너의 탄생을 바라고 바라던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엄마가 혼자 선명한 별똥별을 보았고 두 눈을 꼭 감고 소원을 빌었대.
그리곤 꿈속에서 다시 눈을 떴더니 어느새 아빠가 옆에 와 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아빠에게 '방금 별똥별을 보고 너 지우를 데려다 달라는 소원을 빌었어!'하고 신이 나서 이야기했대...
그리고는 다시 별똥별이 떨어지길래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눈을 꼭 감고 소원을 빈 다음 눈을 맞추고 웃다가 그 묘한 꿈에서 깨어났다는 거야.
그렇게 해서 얻게 된 더없이 소중한 아기가 바로 지우 너야.
너를 사랑하는 만큼 지난해 1월 돌잔치를 특별하게 축하해주려고 엄마 아빠가 준비한 것이 많았던 걸 아니?
사람들도 많이 초대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멋진 곳에서 돌잔치를 하려고 했던 것이야.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 바람에 다 물거품이 돼 버렸구나.
이 아빠가 엄마와 얼마나 기대했던 돌잔치인데...
그 모든 것을 할 수 없게 돼버려 어찌나 속상했는지 모른단다.
그래서 이달 1월에 맞는 너의 생일에는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 이렇게 영상편지를 쓰게 되었어.
지우야, 아빠와 엄마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바깥에 나가는 것이 위험해서 늘 집 안에 있게 되다 보니 정말 답답할 뿐이란다.
지우가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작은 집 안의 공간으로 제한되는 것 같아서 얼마나 안쓰러운지 몰라.
집 바깥에는 너의 맑고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더 넓고,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져 있는데 말이야.
지우가 만날 수 있는 것은 겨우 집 안이 아니면 TV 속의 세상뿐이니...네가 작고 작은 세상만을 접한다는 현실에 너무 속상하단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집 안에 있기보다 바깥에 나가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3, 4살이 될 텐데... 그때 되면 이 괴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질지 아니, 반드시 사라지겠지 하는 생각뿐이란다.
그래서 우리 지우가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세상이 빨리 다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야.
이제 2021년 새해가 밝았단다.
지난해 1년은 엄마 아빠도 너무 힘들었는데 바깥세상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너는 얼마나 힘들었겠니.
지우야, 엄마 아빠가 우리 지우로 인해 행복한 만큼 지우도 행복할 수 있도록 이 아빠가 엄마와 함께 많이 노력할게.
건강하고 새해에는 꼭 집 바깥 세상 구경해 보자꾸나.
사랑해~

코로나19 때문에 너무나 안타까운 아빠가

(영상구성: 윤지민 국민기자 / 영상촬영: 윤서원 국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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