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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답답한 마음 풀어주는 장애인 '무정차 여행' 서비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답답한 마음 풀어주는 장애인 '무정차 여행' 서비스

등록일 : 2021.06.11

곽지술 국민기자>
(프란치스코의 집 / 경기도 파주시)
공동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나들이 준비를 합니다.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 체크까지 꼼꼼히 합니다.
버스 안에서도 띄엄띄엄 떨어져 앉습니다. 소독도 필수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이것저것 챙겨야 하고 신경 쓸 것도 많지만 다들 여행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현장음>
"보고 싶은 바다 보러 가요"

가는 길목, 길목 차창 밖으로 펼쳐진 풍경에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모처럼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에 담고 신나는 음악에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오늘의 여행 목적지는 김포 대명포구.
마침내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고 갈매기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번 여행은 장애인들의 무장애 관광을 위해 지자체가 코로나19 속에서 한시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여행누림 찾아가는 드라이빙'은 관광지에 내리지 않고 경관을 돌아보는 무정차 여행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무착륙 비행 상품이 나온 것처럼, 장애인복지시설 입소자들을 위한 특별한 여행 서비스입니다.
3시간 정도 차창 밖으로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인데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장애인들의 답답함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조일부 / '찾아가는 드라이빙' 여행객
“재작년 4월에 어디 가고는 안 갔어요. 저는 바다 보는 일이 꿈이에요. 여기 왔다 갔다 할 때도 그렇게 물 찬 거 보긴 어려워요. 그러니까 아주 인상깊었어요.”

45인승 대형 관광버스를 개조한 장애인 전용 여행 버스는 휠체어 8석, 일반석 21석인데,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승차 인원을 10명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는 찾아가는 드라이빙 서비스는 장애인 복지시설이나 단체 단위로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순 / 경기도 지역특화관광팀장
“'찾아가는 드라이빙'은 시설에 거주하거나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분들에게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잠시나마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작년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서비스인데 이용하신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올해는 장애인 복지시설 전체로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장애인을 위한 경기여행누림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대형 버스를 빌려주거나, 전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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