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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접종 70% 달성 시 대학 대면 수업" 반응 엇갈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접종 70% 달성 시 대학 대면 수업" 반응 엇갈려

등록일 : 2021.07.08

김태림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교육부가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는 시점부터 대학도 전면적인 대면수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대학생들은 기대 속에서도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예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예림 국민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대학은 비대면 수업이 여전한 상황.
캠퍼스의 낭만을 잃어버린 올해 신입생들은 아쉽기만 한데요.
지도교수, 그리고 동기들과 함께하지 못한 채 현실은 노트북 앞에 앉아 혼자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대학교 신입생
“교수님과 질의응답이 같은 거에 차질이 많이 생기고, 과 동기도 많이 모른다는 게 최고의 단점 같아요.”

대면 수업에 대한 바람은 실험과 실습이 중요한 학과 학생들도 마찬가지.
지도 교수와 직접 소통하면서 배울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대학생
“저는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학과다 보니까 교수님에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는 게 더 좋아서 대면 (수업)을 선호하거든요.”

비대면 수업에 익숙해졌다는 학생들도 있는데요.
마음껏 시간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가 더 편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대학생
“(비대면 수업은) 강의를 돌려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부하기가 용이했던 것 같아요.”

교육부는 백신 접종이 70% 달성되면 대학도 전면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학생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보시는 것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커뮤니티 앱인 '에브리타임', 전면적인 대면 수업은 아직 위험하다는 학생의 글에 찬반 의견이 나란히 달려 있습니다.
의견 차이가 커 극명하게 대립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대면 수업에 회의적인 학생들은 최근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감염 걱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대학생
“(대면 수업을 하면) 주변에 있는 주점이나 상권에 사람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모임들이 많아질 거로 생각해서 아직은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론과 실습 두 가지 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도 차이가 납니다.
교육부가 최근 2학기 대면 수업과 관련해 대학생 9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내놨는데요.
실험, 실습, 실기 수업은 전체의 63%가 대면 수업에 찬성하고 24%가 반대한 반면, 이론 수업은 찬성이 37%, 반대가 47%로 대면 수업에 부정적인 학생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요즘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전화인터뷰> A 대학교 관계자
“교무위원회라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이렇게 갑니다. 이런게 나와야 하거든요. 그래야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일정도 짜보고 하다가 비상상황이 터지면 멈출 수도 있는 거고.”

전화인터뷰> B 대학교 관계자
“최근에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고 일단 저희도 (전면 대면 수업) 그런 흐름으로 갈 것 같긴 한데 아직 확정이 안 나서 지금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전화인터뷰> 김병우 / 한국방역협회장
“개인 수칙도 중요하지만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심리적으로도 학생들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대학 측에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촬영: 이현지 국민기자)

대학생들의 기대와 걱정 속에 전면적인 대면 수업이 실제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학기 대면 수업 확대에 앞서 대학생들의 혼란이 없어져야 할 텐데요.
학생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철저한 방역 등 꼼꼼한 사전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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