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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여름 불청객 말라리아, '드론' 띄워 모기 잡는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여름 불청객 말라리아, '드론' 띄워 모기 잡는다

등록일 : 2021.07.08

김태림 앵커>
올 여름 무더위, 심상치 않은데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드론까지 투입됩니다.
드론을 띄워 모기퇴치 총력전을 펼치는 현장에 마숙종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인천시 서구)
6개 프로펠러가 돌아가면서 드론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아파트 밀집 지역 주변을 날아다니며 말라리아모기 유충 서식지에 살충제를 쉴 새 없이 뿌립니다.
여름철 불청객인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기온이 상승할수록 개체 수가 증가하는데요.
본격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요즘 드론을 활용한 광범위한 유충 방제 작업은 효과가 큽니다.

인터뷰> 이정숙 / 인천시 서구보건소 감염병예방팀장
“인천 서구는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드론으로 친환경 약제를 살포하여 말라리아모기 개체 수를 절반 이상 줄이겠습니다.”

모기 유충에 의해 전파되는 열성 질환인 말라리아는 인천, 경기, 강원 북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인천 청라지구는 유휴지가 많아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드론을 활용한 방역에 주민들 기대가 높습니다.

인터뷰> 박광규 / 인천시 서구
“이 지역엔 미개발 지역이 많아서 여름철에 모기나 하루살이들이 많습니다. 드론 방역을 하는 걸 보니까 올여름은 모기 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기 유충은 습지가 있는 수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요.
모기가 활동을 시작하기 전인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드론을 띄워 살충제를 뿌립니다.
공간 제약이 없는 드론은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하천이나 습지대까지 쉽게 방역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입니다.
미리 경로를 입력하면 드론이 알아서 약제를 뿌립니다.
한 번 충전으로 10ℓ 분량의 소독제를 15분 동안 살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서 / 드론 방제 조정자
“드론으로 모기 성충을 박멸하는 친환경 약제를 사용해서 하루 4시간 정도 작업하는데요. 20만 평 정도 방제합니다.”

*스마트 패트롤 사업 (Smart Patrol Project)
행정업무에 드론을 도입해 작업 시간 단축하고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 탐색·조사하는 사업

전국 최초로 '스마트 패트롤 사업'을 구축한 인천 서구는 '말라리아 방역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역 활동에 나섰습니다.
말라리아 유행 철인 5월부터 10월까지 드론 4대를 동원해 매주 1회 이상 방역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이재현 / 인천시 서구청장
“드론 방역은 인천 서구에서 시행하는 스마트 패트롤 사업 중 하나입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핵심적인 드론으로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살기 좋은 서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한해 2억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40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질병입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드론 활용은 좋은 예방책이지만 무엇보다 말라리아모기에 물리지 않게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개개인의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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