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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장애 딛고 웹툰으로 작가의 꿈 키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장애 딛고 웹툰으로 작가의 꿈 키워요

등록일 : 2021.07.08

김태림 앵커>
인터넷 만화, '웹툰'이 인기인데요, 누구나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도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유망 직종인 웹툰 작가의 꿈을 키워나가는 장애인들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성내 종합사회복지관 / 서울시 강동구)
컴퓨터 화면에 수강생들이 무언가 그리고 있습니다.
초상화 밑그림 작업을 위한 드로잉 기법을 배우는 시간.

현장음>
"이 점을 45도, 90도 안 보고 그렸을 때랑 이렇게 보면서 그렸을 때랑 어떤 차이가 있는 거 같아? 처음에는 상상력을 가지고 그리는데 그 상상력이 뭐냐면 결국은 여러분들이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해서..."

마음먹은 대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자신의 생각을 천천히 그려가면서 웹툰 작가의 꿈을 키웁니다.

인터뷰> 김찬종 / 서울시 종로구
“웹툰을 배워서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인터뷰> 김민수 / 서울시 중랑구
“그림은 아이디어가 중요한 거 같아요. 무엇을 채워 갈 것인지 어떻게 그려야 할 것인지.”

다양한 캐릭터 작품이 벽면에 가득합니다.
마스크 쓰기, 아프면 집에서 쉬기,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일들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표현했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답답함을 담아낸 청각 장애인의 그림.
밝은색들로 표현한 재치 있는 그림들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배우고 익힌 결과물들입니다.
수강생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을 웹툰 안에서 발휘하면서 비록 느리지만 천천히 배우고 익히면서 웹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차례, 하루 3시간씩 웹툰 교실이 열리는데요.
강사의 꼼꼼한 지도는 수강생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웹툰에서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터뷰> 김대진 / 만화노리 웹툰 활동가
“당장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한 교육이라기보다는 친구들의 꿈과 희망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웹툰 작가 양성 프로그램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지원으로 운영되는 겁니다.
지난해 전국 9곳에서 4백여 명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웹툰 작가에 대한 열정은 올해도 교실마다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해경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장애인에게 만화라는 장르가 굉장히 다른 직업보다도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년 장애인에게 만화를 통하여 직업을 얻게 하기 위한 일종의 지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장애를 딛고 웹툰 작가의 꿈을 키워가는 이들을 응원하며 누구나 원하면 배울 수 있도록 웹툰 교실 프로그램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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