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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야영장 곳곳 쓰레기, 올바른 캠핑 문화 꿈꾼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야영장 곳곳 쓰레기, 올바른 캠핑 문화 꿈꾼다

등록일 : 2021.09.16

김태림 앵커>
해마다 캠핑 인구가 늘면서 차박이나 노지 캠핑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불법 야영을 하면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등 환경오염 행위가 끊이질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자체나 주민과 갈등까지 빚어지자 올바른 캠핑문화 캠페인이 펼쳐졌는데요.
최신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노루벌 유원지 / 대전시 서구)
시원한 하천 물길과 메타세쿼이아 숲이 어우러진 곳, 야영객들이 즐겨 찾는 대전의 한 유원지인데요.
하지만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
담배꽁초는 물론 물속에는 마시다 버린 캔까지.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를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검게 그을린 돌멩이와 옆에 나뒹구는 석쇠 등 불 피운 흔적도 남아있는데요.
이곳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인터뷰> 송광석 / 대전시 서구
“라면 국물 같은 거 버릴 때 숲속에 버리더라고요. 개인이 가지고 온 쓰레기 같은 것도...”

(상보안 유원지 / 대전시 서구)

또 다른 유원지도 사정은 마찬가지.
생수통부터 장난감, 심지어는 소화기통까지.
갖가지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취재진이 돌아본 유원지 두 곳 모두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지역.
단순히 무료로 개방된 유원지인데도 노지 캠핑장으로 알려져 있는 게 문제, 일부 몰지각한 야영객들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용문 /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
“쓰레기라든지 오물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아서 환경오염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사례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음>
"쓰레기를 되가져 갑시다"

목소리 높여 호소하는 사람들.
한국캠핑협회 활동가들인데요.
한국관광공사가 올바른 캠핑 문화 캠페인을 실시함에 따라 현장 활동에 나섰습니다.
차량과 텐트를 돌며 일일이 안내 홍보물을 전달하는 캠페인 활동가들.

현장음>
"퇴장하기 전에 꼭 자리 정리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야영객과 기념촬영을 하며 기록으로 남기기도 합니다.

인터뷰> 윤두현 / 경기도 김포시
“쓰레기를 안 버리고 왔던 자리를 깨끗하게 자연 그대로 놓고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캠페인 활동가들이 풀숲에 널려 있는 쓰레기 더미를 기록하는데요.
마찰 없이 야영객들에게 쓰레기 처리를 부탁하는 게 주 임무이지만 문제는 이곳이 정식 등록되지 않은 캠핑장이라는 점,

인터뷰> 석진우 / 한국캠핑협회 캠페인 활동가
“쓰레기 처리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등록 캠핑장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싸움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요.”

실제로 이곳이 정식 등록된 캠핑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야영객들은 잘 모릅니다.

인터뷰> 유명재 / 대전시 유성구
“여기가 미등록 캠핑장인 줄 몰랐어요. 앞으로는 환경보호를 위해서 쓰레기도 되가져가면서 정식 등록된 캠핑장에서 캠핑하도록 하겠습니다.”

쓰레기를 도로 가져간다며 양심을 실천하는 야영객들도 분명 있습니다.

현장음>
"저희는 항상 쓰레기 다 봉투에 싸서 가지고 다니고..."
"감사합니다"

인터뷰> 김명규 / 대전시 서구
“자신이 먹은 건 자신이 치워야 하는데 때로는 놓고 가는 사람이 많아요.”

올바른 캠핑문화 캠페인이 본격 시작됐지만 현재 실태로 볼 때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정용문 /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
“차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라든지 오염, 오물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더 신경 써서 환경을 생각하는 성숙한 캠퍼가 되어 주시길...”

가스 중독 사고 등 캠핑 안전 수칙도 함께 안내하는 이번 캠페인.
오는 10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올바른 캠핑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펼쳐진 캠페인, 야영객들 스스로 질서와 안전을 지키는 성숙한 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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