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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 최대한 예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 최대한 예우

등록일 : 2022.06.10

박은지 앵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과 호국원에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전우를 잃은 참전용사들도 묘역을 찾아 동료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데요.
현충원을 찾은 참전용사들을 만나봤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서로 빼앗기고 뺏기를 12차례나 했던 백마고지 전투.
빛바랜 사진 속에 참전 용사의 모습에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사진 속 주인공의 동생 또한 낙동강 전투에 참여해 남진하는 북한군을 저지했습니다.
두 분의 조카인 무연 씨는 육군대위로 6·25 전쟁 때 화염방사기를 들고 전선에 투입됐다 총상을 입었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세 분의 유가족이자 월남전 참전용사인 해연 씨에게 호국의 달이 갖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현장음> 김해연 / 월남전 참전용사
"우리 집에서는 백부, 숙부, 큰형님 세분이 6·25전투에 참전하고 저도 월남전에 지원해서 참전했습니다."

십자성 부대에서 전투병을 후송하는 업무를 수행했던 그는 1972년 4월 무사히 귀환했지만, 고엽제 후유증으로 뇌출혈 수술과 시력, 청력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해연 / 서울시 서초구
"국가를 위해서 참전했으니까 우리처럼 전쟁터에 다녀온 사람에게 국가가 조금 더 전쟁 참전자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전 용사 해연 씨가 전우들과 함께 월남전에서 전투를 지휘하다 전사한 대대장 오상욱 대령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일동 차렷, 경례, 바로. 오상욱 대령님과 월남전에서 전사한 전우들에 대하여 묵념."

오 대령은 당시 지휘관으로는 첫 전사였는데요.
함께 정찰하던 부대원은 지뢰가 폭발한 그날의 아픔이 잊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병근 /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회
"이런 분이 살아서 대한민국 육군을 이끌었다면 대한민국 육군이 더욱더 건강했을 텐데 이런 아쉬움과 (오상욱 대령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백발이 된 노병들은 파월 전사의 영웅이었던 채명신 장군을 비롯해 전우들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호국 영령의 뜻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정행식 / 서울시 서초구
"전우들, 월남에서 채명신 장군과 함께했던 그 시간은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잊을 수 없고 한 번이라도 더 뵙고 싶은, 가슴 아픈 심정입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는 점점 시간이 가면서 한분 한분 세상을 떠나고 24만여 명이 생존해 계십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참전용사들은 현충일이 돌아올 때마다 전쟁 후유증으로 몸과 마음이 힘이 들지만 자신들의 희생으로 후손들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전국에는 현충원 2곳과 호국원 6곳이 있는데요.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가 없는 경기와 강원권에 현충원을 조성해 호국 용사들이 멀리까지 가지 않고 삶의 터전 가까이 안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용교순 / 서울 남부 보훈지청 지청장
"(국가를 위해) 공헌한 참전 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국가 유공자분들께서 존경받고 예우받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 국가 보훈처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국가보훈처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고령 보훈 가족에 대한 의료·안장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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